생후 6개월 되던 해 워싱턴주로 입양된 한인 여성이 지방법원 판사에 올랐다.
주인공인 에이미 마우어(40·사진) 변호사는 지난 4일 치러진 2014 중간선거에서 워싱턴주 스포캔시 지방법원 판사직에 출마, 51%의 지지를 얻어 다선의 현직 랜디 브랜트 판사를 꺾고 당선됐다.
인구 47만여 명이 사는 스포캔시는 1858년 워싱턴주 최초로 설립된 카운티로, 현재 시애틀·타코마와 함께 워싱턴주 3대 도시에 꼽힌다.
마우어 당선자는 농장이 많은 콜빌 지역에 입양된 뒤 집에서 부모한테 교육을 받는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스포캔 폴스 커뮤티니 칼리지와 곤자가 법대 로스쿨을 거쳐 검사가 됐고, 2007년부터 2년 동안 카운티 검사를 지낸 뒤 지역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워싱턴주 여성변호사협회 스포캔 지부장으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