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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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컨퍼런스서 느낀 점

2014-11-10 (월) 수지 오 칼럼,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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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패사디나에서 해마다 열리는 LA County 영재교육 인스티튜트에 몇몇 교사들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제가 재직중인 학교에는 영재학생이 학생들의 25%나 되니 교장인 저도 계속 배워야 되니까요. 영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매그닛 스쿨은 아니지만 학교 자체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3학년부터 정규반에서 제공하고 있으니 교사들도 계속 배워야 되고 새로운 연구, 새로운 방법, 공통 학습기준과 연결된 영재교육을 새로 지속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그 날 key note speaker는 뉴욕 유니버시티의 교수 Pedro Noguera 박사였습니다. TED TALK에도 연설해서 유명하게된 교수입니다. 저는 이전부터 그 교수가 쓴 “Schooling for Resilience”를 읽었기 때문에 그의 기조 강연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자의 아들로 Harvard 대학을 나온 그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Excellence Through Equity(공평한 기회를 통한 우수성)를 주장합니다. 학생들의 재주를 개발하고 기회를 주어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성을 살려야 한다고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기조연설 중에 그는 제가 이미 읽은 적이 있는 책들을 언급해서 퍽 기뻤습니다. 예를들면 “Mindset” by Carol Dweck, “You Haven’t Taught until They Have Learned by John Wooden 등 입니다.

웍샵에는 저도 잘 아는 USC 교수인 Sandra Kaplan이 the New Prompts of Depth and Complexity(깊이 있고 복잡한 개념배우기)에서 Common Core(공통 학습기준)와 연결하였습니다. Impact(영향), Proof(증거), Process(과정), Context(내용), Original(오리지널), Translate(해석), Judgment(판단), Motive(동기)의 8가지 새로운 prompt를 소개했습니다.

그 다음은 저도 오래 전부터 읽은 책 “Differentiating Instruction in the Regular Classroom” (보통 정규반에서 영재학생 수업을 차별화하기)의 저자인 St. Catherine University의 교수인 Diane Heacox 박사가 “Beyond the Basics: Authentic Differentiation for Gifted Learners” (영재학생들의 수준 높은 능력을 위한 맞춤식교육)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영재학습은 공부하는 양을 더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not more work) 학생들의 흥미(interests)와 learning profile(배우는 스타일)에 따라 innovation(새로운 아이디어), rigor(어려움), depth(깊이), complexity(복잡성)를 학생들을 참여시키며(student engagement) 제공하는 배움입니다.

리딩을 하면 비교, 대조(compare and contrast) 하고, fact and opinion(사실인지 의견인지)을 구분하고, cause and effect(원인과 결과)를 생각해서 써보고, 다양한 point of view(견해)를 분석하는 과제입니다.

예를 들면 과학에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해서 학생들이 공부하면

1. Examine at least two points of view, determine your position,support your position with facts.(지구온난화에 대해 적어도 두 가지 견해를 검토해서 너 자신의 입장을 증거를 대라.)


2. Analyze two points of view, summarize the perspectives. (두 가지 견해를 분석해서 각각 견해를 요약해 봐라.)

3. List points of view on a graphic organizer.(지구온난화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리스트 해봐라.)

이번 영재교육 컨퍼런스에서 배운 중요한 인용구:“Learning is not the presentation of the content, but rather during the processing of the content. Lasting connections are not acquired when one just receives information. longer-lasting,deeper learning occurs when we interact with the content and with others.”(배움은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과정 중에 일어납니다. 그냥 정보만 받으면 오래 지적 연결이 안 됩니다.

오래가고 깊이 있는 연결성과 배움은 우리가 내용은 물론 다른 학생과 상호 소통할 때 이루어집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칼럼,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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