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현금보관 삼가고 밤에 혼자 나가지 말 것 ” 당부
지난 3일 시민과 경찰 만남에 흥분한 인도계 주민들이 에디슨 경찰 토머스 브라이언 서장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에디슨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Inman Ave에서 무장 강도가 한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대형 사건이 발생, 지역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특히 이 사건은 지난 2주간 미들섹스 카운티에서 4번째 일어난 무장 강도 사건으로, 피해자 모두가 동양계 이민가정이라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에디슨 시민과 경찰과의 만남이 있었다. 이날 조속한 사건해결에 나서겠다고 다짐한 에디슨 경찰 토머스 브라이언 서장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10월 30일 강도 사건은?
▲오후 10시30분께 쓰레기를 버리러 집 뒷문을 열고 나간 인도 여성을 뒤뜰에서 숨어 기다리던 4명의 강도 일당이 때려 정신을 잃게 한 다음 집 안으로 들어가 TV를 보던 남편과 어린 남매를 덕 테이프로 묶고 약 25분간 집을 뒤져 현금, 귀중품, 전자제품 등을 강탈해간 사건이다. 뒷머리를 둔기로 맞아 정신을 잃고 치료를 받은 부인 말고는 다행히 다친 가족은 없다.
-동양인 타깃 인종차별 범죄는 아닌가?
▲지난 2주간 에디슨, 사우스 플래인필드, 올드 브리지 등에서 발생한 4건의 강도 사건 모두 인도계 이민자들이 피해자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체분석 결과 인종차별 범죄는 아니라고 본다.
단지 동양계 이민자들이 주로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고 가게를 늦게 닫는 과정에서 그 날 벌어들인 돈을 은행에 입금할 시간이 없어 집에 현찰을 가지고 들어오는 습성을 이들 강도들이 노리는 것 같다.
특히 피해 가정 모두 주유소, 세탁소, 레스토랑 등 현찰 거래하는 비즈니스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이들 강도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현지 조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언제 비즈니스가 닫는지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언제 인지 언제쯤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지 등 피해 가정의 행적을 조사했던 것이다.
-지난달 검거한 브롱스 범죄 집단과의 연관 관계는?
▲현재 에디슨 경찰뿐 아니라 전 미들섹스 카운티 경찰이 연결 고리를 추적 중이다. 단순히 브롱스 갱단뿐 아니라 전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지역에 비슷한 범죄를 분석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위한 조언은?
▲한인사회도 인도와 중국커뮤니티 등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늦게까지 일하는 스몰 비즈니스이고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비교적 좋은 집에 산다. 그리고 웬만한 사건은 경찰에 잘 신고를 하지 않는 특성도 이들 강도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첫째 경찰을 믿어 달라는 것이다. 전체 경찰력이 투입되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곧 범인들을 검거할 것이다. 둘째 아무리 안전한 지역이라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당분간 밤에 혼자서 밖에 나가는 것을 삼가 하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현금과 귀중품을 집에 보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