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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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후보 역대 최다 당선

2014-1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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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중간선거

▶ 전국 25명 출마, 17명 승리...정치력 신장 큰 성과 주의회 3명 입성, 5명 재선

4일 실시된 2014년 중간선거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담대한’ 도전에 나섰던 전국의 한인 후보들이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둔 선거로 기록됐다.

이번 선거에서 주 의회 등 고위 선출직을 포함해 각 지역 시의원과 교육위원 이상 직책을 뽑는 선거에 나섰던 전국의 한인 출마자 25명 가운데 무려 3분의 2 이상인 17명이 당선 또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인 정치력의 질적 성장구도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뉴욕의 론 김(민주) 주하원의원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것을 비롯 조지아주의 박병진 주 하원의원, 워싱턴주의 신디 류 주 하원의원, 하와이주의 실비아 장 룩, 샤론 하 주 하원의원 등 주 의회에 진출해 있는 전국의 한인 정치인들이 이번 선거에서 모두 수성에 성공했다.


또 뉴저지에서는 로이 조(민주) 후보가 연방하원 5선거구에서 6선 의원인 스캇 가렛(공화) 후보에 고배를 마셨지만 민주당의 피터 서(포트리), 크리스 정(팰리세이즈 팍), 글로리아 오(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11.4 중간선거에 맞춰 지난 4일 실시된 뉴저지 교육위원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이 줄줄이 당선됐다. 크레스킬 학군의 존 박 후보와 클로스터 학군의 권성희 후보, 잉글우드 클립스 학군의 최연호 후보, 러더포드의 추경엽 후보 등 4명의 한인이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 전국 한인 후보들은 주 하원의원, 수퍼바이저, 시의원,시장, 교육위원 등 각급 선거에서 모두 17명이 당선을 확정지어 단일 선거에서 역대 최다 한인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주정부 의회에는 한인 정치인 3명이 새로 진출하고 5명이 재선에 성공했다.

남가주에서는 한인 정치 도전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한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당선자와 영 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당선자를 필두로,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에서 최석호 시장과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시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사이프레스 교육구에 샌드라 이씨가 교육위원으로 입성하면서 오렌지카운티는 출마 한인후보 중 마이클 김 브레아 시의원 1명만 제외하고 모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피터 최 주 상원 24지구 후보, 박건후 주 하원 60지구 후보 등은 3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긴 했지만 현직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 DC와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 주 하원의원직에 도전한 데이빗 문, 마크 장 두 후보가 동반 당선되면서 이 지역 한인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밖에 북가주에서는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고, 조지아주에서는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인 브룩헤이븐에서 존 박씨가 시의원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이진수·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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