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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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계 3개 모두 고장나 투표함 대체

2014-11-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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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소 이모저모

⊙…투표기계 고장으로 투표에 차질
플러싱 세인트 앤드루 아벨리노 스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투표기계 3대가 전부 고장이나 유권자들이 긴급투표함(Emergency ballet box)에 투표를 마쳐야만 했다. 한인 김모(38)씨는 “마음먹고 바쁜 시간을 쪼개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는데 기계고장으로 내 투표가 현장에서 바로 카운트 되지 않아 화가 난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투표기계가 한꺼번에 고장 난 것은 처음”이라며 투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각 단체들 출구조사 활동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하는 JHS189중학교, PS20초등학교를 비롯한 투표소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과 민권센터의 자원봉사들이 설문조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국어 등 12개 언어로 된 설문지를 통해 아시안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대우, 통·번역 서비스 제공여부 등 애로사항을 선관위에 알려 시정할 계획이다.

⊙…같은 후보가 한 투표용지에 여러 명?/사진...vote-4
투표용지에 같은 후보 이름이 중복으로 나와 있어(사진) 일부 유권자들이 재투표를 시행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모(65)씨는 “투표용지에 민주당과 근로가족당, 독립당 후보로 나온 론 김 의원에 중복으로 기입했다가 오류가 나서 재투표를 실시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휠체어 탄 딸을 끌고 투표소 찾아
JHS 189 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장선주(64·사진)씨는 딸 지혜(35)씨와 손자 할리(8)군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장씨는 “몸이 아픈 딸이 혼자 투표소를 방문할 수 없어 3년 전부터 휠체어를 끌고 함께 투표소를 찾고 있다”며 “힘들게 투표소를 찾았지만 저희의 한 표가 한인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팰팍 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한인 유권자 발길 이어져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팰팍 투표소에서는 재선에 나선 한인 크리스 정(민주) 시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들었다. 노인부터 어린 손자까지 한인 일가족들이 투표장에 나와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한인 보팅 파워를 보여주었다. 투표소에는 한국어 통역관 여러명이 투입되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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