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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 무산위기

2014-11-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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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한인회 이사회 부결

▶ 류제봉 회장.김광석 이사장 사퇴선언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 무산위기

김광석(가운데) 퀸즈한인회 이사장이 퀸즈한인동포회관 표결이 찬성 8대 반대 10로 부결됐음을 밝히고 있다. 왼쪽은 이날 차기 회장 입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류제봉 회장.

퀸즈한인동포회관의 소유권 문제로 내홍을 겪어왔던 퀸즈한인회의 회관 건립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는 3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커뮤니티 강당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KCS에 동포회관의 소유권을 넘기는 내용 등이 포함된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 추진 안건을 찬성 8, 반대 10로 부결시켰다.

류제봉 회장과 김광석 이사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면 사퇴를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동포회관 건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추진위원회도 2년 만에 전면 해체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동포회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추진위원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됐다.


퀸즈한인회는 지난달 31일 일부 이사진들이 ‘이사회 동의없이 추진되고 있는 소유권을 KCS에 넘겨줬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자 회관 추진측이 ‘모든 절차를 공표했던 만큼 문제될 것없다’며 맞서면서 논란이 돼 왔다.<본보 11월1일자 A3면>
류제봉 회장은 "동포회관 설립이라는 한가지 소명을 갖고 아무런 사심없이 일을 추진헀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기금모금 참석자들에게 모두 서한을 보내서 이번 결과를 통보하고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전액 환불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퀸즈한인동포회관의 소유권 문제를 제기했던 이명석 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의 논의없이 회장과 이사장이 단독으로 회관건립의 소유권 등 중대차한 문제를 결정한 것은 30여 이사단체에 대한 결례"라며 "소유권 문제만을 놓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석 이사장은 "절차상 일부 문제가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사과할 일은 추호도 없으며 오히려 박수 받아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KCS 단독으로 동포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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