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성조기 이미지를 합성한 로고(사진) 사용으로 찬반 논란<본보 10월28일자 A2면>을 불러 일으켰던 재미한인차세대 지도자 모임 ‘넷캘(NetKal)’이 자체 웹사이트에서 문제가 된 로고를 삭제했다.
넷캘 관계자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두 나라 국기를 합친 로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긴급회의를 통해 공식 포스터를 비롯 각종 홍보물, 웹사이트에 인쇄된 로고를 빼기로 결정했다”면서 “민감한 사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로고 삭제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넷캘은 오는 8일을 ‘재미한인 봉사의 날’로 지정하고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LA,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한인 비영리단체들과 연계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일제히 펼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로고는 이날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태극 문양에 성조기 무늬를 덧입힌 모습을 하고 있다.
일각에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활용해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도 했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태극기 훼손 행위라며 비판을 가한바 있다. <함지하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