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4일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변호사회(IAKL) 연차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출된 최병선(55·사진) 변호사는 앞으로 임기 2년간 벌일 주요 활동으로 ‘멘토링’을 꼽았다.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인 최 회장은 멘토링이야말로 IAKL이 할 수 있는 최적의 활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멘토링은 우리 변호사회에 딱 맞는 일"이라며 "전 세계 법률가들이 풍부한 멘토 자원인 만큼 관심을 집중해 (로스쿨생들을) 도울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IAKL은 그간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로스쿨생을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격년마다 해외에서 여는 총회 때는 해외 로스쿨 학생들이 멘토링 대상이다.
실제로 201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었던 총회 때에는 현지 로스쿨 학생들을 상대로 분야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뉴욕에서도 총회와 함께 열린 학술대회에서 예비 법조인들과 함께 상담 시간을 마련했다.
’공익’을 모토로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는 IAKL은 멘토링 뿐만 아니라 해외 총회 때마다 현지 동포를 대상으로 펼치는 무료 법률 상담 등 현장형 공익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임기 동안 IAKL이 회원간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회원들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보니 연차총회나 지역별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서는 서로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아 회원간 정보 공유나 친목 도모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는 최 회장은 "우리 변호사회를 찾은 사람들이 ‘세상에 이런 모임이 있었느냐’며 굉장히 반가워한다. 해외에서 변호사회를 통해 한국에 취업한 경우가 많고 동포 후손들이 한국과 연을 맺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변호사회를 잘 만들어가면 한국과 해외를 잇는 법조인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나부터라도 해외 지역 모임에 나가 보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 회장은 30년 가까이 국제금융·외국환 거래·기업 구조조정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1992∼93년 영국 필드 피셔 워터하우스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경험했고 2010년 법무법인 세종이 중국 상하이에 낸 사무소에서 수석대표변호사로 일했다. 은행연합회 은행신상품심의위원,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심의위원, 한국공항공사 투자 및 자금업무 심의위원 등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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