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체스터대 조셉 최씨, 빛 굴절. 3차원 기술 성공
획기적인 투명망토 기술을 개발한 로체스터대의 조셉 최씨가 렌즈의 효과를 시험해 보이고 있다. <로체스터대 제공>
‘해리 포터’ 시리즈나 상상 속에서 가능했던 투명 망토 기술을 뉴욕주 로체스터대의 한인 대학원생이 최초로 개발해 화제다.
’로체스터의 망토’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발품은 렌즈를 4개 겹쳐 만든 것으로 이 렌즈 뒤에 있는 물건을 시야에서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낸다. 사실 이렇게 사물을 보이지 않게 숨겨주는 장치나 도구는 전에도 있었다. 빛을 굴절시켜 사물을 보이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여러 각도에서 볼 때도 사물을 안 보이게 해주는 3차원 기능이 안됐다. ‘로체스터의 망토’ 역시 빛을 굴절시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는 기존 투명 망토와 다르지 않지만 값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보통 렌즈를 사용했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는 유타주 출신의 로체스터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셉 최 씨(사진). 최 씨는 “3차원으로 사물을 안 보이게 하는 기술은 사상 최초이며 병원이나 군대, 대형 트럭,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로체스터의 망토’가 지닌 강점은 제작에 드는 비용이 적다는 것이다. 규칙만 알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렌즈 4개를 조합해 누구나 ‘투명 망토’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지도교수인 존 하월 로체스터대 교수는 “연구에 든 비용은 1,000달러 남짓이었으며 상용화되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