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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중심 우수한 교육 ‘리버럴아츠’의 강점

2014-09-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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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의 종류

▶ 수업사이즈 소규모·정교수 직접 강의, 유니버시티는 대규모·대학원 중심

학부중심 우수한 교육 ‘리버럴아츠’의 강점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한인 학부모들에게 생소하지만 실속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선택할 경우 오히려 더 학생의 진로 및 커리어 선택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LA 지역의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옥시덴탈 칼리지.

10월에 접어 들며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 지원서의 계절이 된 것을 체감한다. 이제 12학년 학생들은 어느 학교에 지원 할지를 결정하고 그 리스트에 맞는 에세이들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사립 vs. 공립, 수시 vs. 정시 등 결정해야 할 사항들이 참으로 많다. 하지만 많은 가정들이 많이 알지 못해 쉽게 지나가 버리는 문제가 있는데 그 것이 바로 liberal arts 대학이다.


많은 아시아계 가정은 사립대학의 여러 모습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데이빗이라는 학생이 Stanford, USC와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에만 지원서를 제출하면 ‘university’라는 대학 종류에만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University’의 엄밀한 정의는 학부와 대학원이 공존하는 교육기관을 명하는 것이다. ‘Liberal arts college’는 대학원을 제외한 학부로만 존재하는 교육기관을 의미한다. 그러니 아시아계 가족들이 후자의 대학들을 모르는 것이 이해가 간다. 지금은 부모님이 되어 있는 이민 초기시절 유학생들은 학부가 아닌 대학원으로 유학을 많이 왔기 때문에 좋은 대학원이 어디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미 최고 ‘학부’ 공대를 자랑하는 Harvey Mudd 같은 liberal arts 대학, 혹은 많은 우수한 학생들에게서 Harvard 대신 선택하는 Williams 대학은 들어보지 못하여 생소하게 느끼실 것이다.

이런 정보의 부족은 미국 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너무 쉽게 간과해 버리는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 먼저 liberal arts 대학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보자.

위에 언급한 것처럼 liberal arts 대학은 학부 교육에만 집중하는 대학이다. “그게 뭐 별 큰 특징이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학부생 교육의 질에는 큰 영향이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일반 university의 예산 대부분이 학부가 아닌 대학원에 편성된다는 것을 모른다. 그 이유는 학교의 명성과 자금은 전부 대학원의 연구 성과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이유 때문에 학부생들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크나큰 강당 안의 무리 가운데 한 명의 학생으로 남게 된다. UC 버클리 같이 큰 대학에서는 한 강당에 600명 학생을 앉히고 22세된 대학원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광경이다.

이에 비해, liberal arts 대학에선 수업 사이즈도 작고 정교수가 직접 모든 수업을 진행한다(대학원생 teaching assistant도 없다).

Liberal arts 대학의 교육 철학은 1600년대에 처음 시작한 미국의 고등교육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전문화보다는 폭넓은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의 지적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상위 liberal arts 대학들의 모임인 Annapolis Group의 기술에 따르면 liberal arts 교육은 배움과 삶의 방침이고 개인, 공동체의 비판적, 분석적 참여를 통해 개인의 지적 포용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대학은 직업적 생각이 뚜렷하고 가장 빨리 일자리로 뛰어들고 싶은 학생을 위한 장소가 아니다.


예를 들어, 한시라도 빨리 약사가 되고 싶은 학생은 liberal arts 대학보다는 5년 pharmacy 프로그램이 더 맞을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사회 및 직장의 계획이 없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를 위한 포괄적 교육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더 친밀한 공동체 생활 역시 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많은 학부모가 학원을 선택할 때 꼭 물어보는 질문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선생님의 백그라운드이고 두 번째는 반의 정원수다. 역시 학부모는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안다. 하지만 대학에도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좀 더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많은 한인 학생들이 다양한 대학 옵션을 가지고 입시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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