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질 참수 모방 동료직원 살해

2014-09-2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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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슬람 개종 노동자 해고 앙심에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참수를 모방한 범죄가 미국 본토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최근 이슬람으로 종교를 개종한 인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앨런 놀런(30)은 25일 오클라호마시티 인근 무어에 위치한 한 식료품 공장에 들어가 여성 직원 콜린 허퍼드(54)를 칼로 찌른 뒤 목을 자르는 참수행위를 저질렀다.

해당 식료품 공장에서 전날 해고된 놀런은 앙심을 품고 닥치는 대로 공격을 감행해 인근에 있던 여직원 트레이시 존슨(43)에게도 흉기를 휘두는 등 끔찍한 행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심각한 사태를 직감한 공장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지역 예비경찰인 마크 배건이 총을 들고 달려 나와 놀런에게 발사,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이 사건으로 허퍼드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또 다른 여직원인 존슨은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인 놀런 역시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놀런이 최근 이슬람으로 종교를 개종한 뒤 동료들에게도 개종을 독려해왔다”며 이번 참수와 그의 종교의 연관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그가 이슬람인 건 맞지만 해고에 앙심을 품었던 게 범행 동기인 만큼 최근 IS가 저지르는 테러와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함지하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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