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묻지마 총격’ 사고 급증

2014-09-26 (금) 12:00:00
크게 작게

▶ FBI, 최근 160건 사건 내용 분석 통계보고서 발표

최근 총을 가진 한 명이 여러 명을 마구 쏘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힌 다중 총격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연방수사국(FBI)이 24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2000~2013년에 발생한 160건의 사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이 특징이다.총기 사고는 상가나 학교 등 사람이 밀집한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486명이며 부상자는 55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는 한국계 조승희가 저지른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와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콜로라도주 배트맨 영화 상영관 총기 난사 등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사건이 벌어졌다.


FBI가 갱단이나 마약조직 관련 총기 사고를 제외하고 이 보고서를 만든 이유는 전국 각지의 수사기관이나 경찰이 앞으로 이와 비슷한 사건을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라고 보고서 작성자들은 설명했다."이런 사건의 특징은 불과 몇 분만에 모든 게 끝난다는데 있다.

따라서 평시에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나 기술, 진압 과정 등을 익혀두도록 각 주 경찰이나 지방 수사 인력을 가르치고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작성자의 하나인 제임스 야콘 FBI 위기대응 부국장은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성 대상 기간 중 초기 7년은 매년 6건의 총격 사건이 일어났고 이 평균 수치는 점점 늘어나 후반 7년 동안에는 매년 16건이나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개 학교나 상가, 대학, 넓은 광장,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일어난 이 사건들로 인해 총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대개가 단독범인 범인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가 전체의 4분의 1이나 된다.<조진우 기자>
A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