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을 잘 택할 경우에 여러 가지 잇점들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작년부터 바뀐 공통지원서의 영향으로 얼리 지원을 하는 학생들 비롯 올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생들은 혼돈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 와중에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까지 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기 이루 말 할 수 없다. 조금만 일찍 자신의 원하는 방향을 잡고 준비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서도 평균 3번씩이나 바꾸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대학 들어가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중학, 고교시절부터 본인이 어느 정도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일찍부터 방향을 알고 준비를 할 때에 지원서에 보이는 모습 또한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어떤 학생인지를 알기 쉬운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굳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흥미,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도 특별활동과 학과 공부를 하며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웬만큼은 스스로, 혹은 가까이에서 부모가 주목하여 확인이 가능함을 기억하자.
제니퍼는 훌륭한 음악가이다. 바이얼린을 겨우 들 수 있는 시절부터 배우기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다른 많은 활동도 음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부모님도 여러 행사를 쫓아다니며 정성을 쏟아 부었지만 대학에서까지 음악을 전공하는 것에는 한 번 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니퍼의 음악 사랑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직업으로 택하기에는 너무나 불안정한 분야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조금 더 직업적으로 ‘안정된’ 전공을 선택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의 행복을 위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대면하고 갈등 하고 있다.
대학 진학 상담가로서 비슷한 가족 상황을 많이 보아왔다. 음악 등 예술의 길을 오랫동안 걸어온 학생은 일반적인 대학 전공 옵션과 큰 대립을 보인다. 반대로 부모는 더 전형적인 일반 전공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간에 반대 의견으로 분열되기 쉽다. 하지만 이런 갈등도 최소한의 정보와 리서치로 어느 정도 해결볼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 진학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기회가 숨어있고 그 기회들을 통해 좋은 타협점이 분명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먼저 몇 가지 정의를 하고 넘어가자. College나 University는 일반적인 교양과목의 교육 기관이다. Conservatory는 음악 관련의 훈련과 커리어 준비를 하는 기관이다. 일반대학 출신은 B.A.나 B.S. (문,이학사 자격증)을 받는다. Conservatory 출신 학생은 B.M.(음대 학사)를 받는다. 제니퍼같은 학생이 B.M.을 받기위해 conservatory로 진학한다면 그것은 타협이 아니다. 오히려 더 많은 옵션이 존재한다.
1. double-degree 프로그램
‘Joint-degree’ 라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일반적으로 일반대와 음대의 제휴로 생겨난다. 양 쪽 기관에 입학 허가를 따로 받고나면 동시에 양 쪽 대학의 수업을 듣고 졸업시에는 학사 자격증을 2개를 받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선택일 것 같지만 이 옵션은 음악적으로도 학구적으로도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 쪽의 입학이 다른 기관의 입학을 절대 보장하지 않는다. 물론, 2개의 학사를 동시에 끝내야하니 보통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금전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2. Exchange/cross-registration 프로그램
Exchange 프로그램은 쉽게 말해 한 대학의 학생으로서 다른 대학의 수업 수강을 허락 받는 것으로 일반대 학생이 음대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다. 학사 등 졸업장이 나오지는 않지만 오디션이 필요할 수도 있고 상당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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