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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의 눈을 통해 본 나’ 인간 됨됨이 평가

2014-08-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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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학년 때 좋은 성적 낸 코어과목 교사 바람직

▶ 대학 전공 관련 평소 친분 있는 관계유지 도움

‘교사들의 눈을 통해 본 나’ 인간 됨됨이 평가

어드미션 매스터즈 주최 대입 세미나에서 한 강사가 추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8월1일 UC와 공통지원서가 오픈되며 대입지원서 준비를 해야 하는 시니어들의 마음을 더욱 바쁘게 재촉하고 있다. 개학이 되면서 대입준비에 여념이 없는 시니어들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는 대입 추천서이다. 어느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해야 좋을까? 언제 부탁해야 하나? 특히 조기지원을 앞둔 시니어들은 누구보다 더욱 긴장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사립대 조기지원이 대부분 마감하기 때문이다. 조기지원이든 일반지원이든 많은 사립대 지원은 대부분 각 대학에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입에서 중요한 요소들 중에 내신성적과 함께 SAT 혹은 ACT 점수, AP 점수 등 아카데믹 점수와 같은 객관적인 평가 외에 지원자의 인간 됨됨이를 알아볼 수 있는 에세이와 추천서 그리고 인터뷰가 있다. 특별히 지원자가 준비하는 것이 아닌 이 추천서는 본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추천서는 지원자가 다녔던 고등학교 담당 카운슬러와 교사에게 부탁해야 한다. 탑 명문대학을 겨냥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시니어들 중 자신과 같은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누구인지 대충 알고 있으면 전략을 세울 수 있어 유리하다.

학교 성적도 비슷하고 표준고사 성적도 비슷하고 서로 다른 영역의 과외활동에서 저마다 내로라하는 스펙을 자랑하고 있는 동료들과 지원 전략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탑 명문대학들은 같은 고교생들 중 조기지원에서 한꺼번에 많은 학생에게 입학을 허가하기 힘들어한다. 이럴 때 교사의 추천서가 그것을 판가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대학입학 사정관들은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를 지원서를 통해 하고 있다. 지원서에서 보이는 내신 성적은 지원자의 성실함을 볼 수 있고, 과외활동은 지원자의 열정과 관심도를 알아본다. 그 학생의 개성과 인성은 퍼스널 에세이에서 드러난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은 추천서를 보며 교사들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비춰지는 학생들의 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지원자가 직접 자신에 대해서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 파트와는 달리 교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지원자의 평가로써 지원자가 교내에서 어떤 학생이었는지 앞으로 세상에 나가 어떤 모습으로 커나갈 수 있는 학생인지를 추천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이기적인 모습의 학생인지,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자세가 되어 있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은 있는 지 등을 표현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교사와의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매력 있는 학생으로 아카데믹과 관련된 면뿐 아니라 그 지원자의 됨됨이를 포함해 한 인간을 전체적인 그림의 중요한 퍼즐로 살펴 볼 수 있는 섹션이 바로 추천서인 것이다.

▲어떻게 추천서 부탁을 해야 할까….

일부 선생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고유 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니어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추천서를 요구할 경우 대부분의 고등학교에는 특별한 제시가 있다. 그럴 경우 선생님께 직접 폼을 달라고 하거나 학교 웹사이트에 올려놓았다면 그것을 다운로드해서 그것에 맞추어 준비하면 될 것이다. 만약 그런 것이 없다면 학생 자신이 그것을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듯 훌륭한 추천서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추천서를 써줄 교사 선정

대학별로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는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각 대학별로 몇 개의 추천서를 어떤 과목의 교사에게 받아야 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11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은 코어 서브젝트를 가르치고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교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일부 학생들은 9학년 때 혹은 10학년 때 자신을 가르쳤던 교사가 가장 자신을 잘 알고 자신의 성장에 대해서도 알기 때문에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적합하게 추천서를 써줄 교사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여러 교사들 중에 과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많은 교사들에게 부탁을 해놓아야 한다. 일단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 후 대입 지원서를 제출할 때 누구의 것을 보낼지를 결정하면 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업성취도 외에 인간적으로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사로서 자신과 마음을 오픈하고 부탁할 수 있는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추천서는 가능한 한 빨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써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달 전에 미리 준비하자. 추천서를 부탁할 교사에게 소소한 안부를 전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만약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이라면 수학이나 과학을 가르친 교사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인문계열을 지원한다면 영어나, 역사, 외국어를 가르친 교사의 추천서를 받아두면 좋다. 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한 분씩의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출신의 교사라면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동문으로서 추천하는 지원자를 싫어할 리 없기 때문이다. 교실 안은 물론 교실 바깥에서도 접촉이 많았던 교사에게 부탁한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학생과 함께 보내서 학생 개인에 대해 소소한 것까지 알고 있는 선생이라면 더욱 좋다. 그 과목에서 A를 받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지만 학생이 가장 좋아하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던 과목의 교사라면 좋을 것이다.

제니 김<존스 홉킨스대학 교육학석사>
시니어 어드바이저<어드미션 매스터즈>
1-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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