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I시위 평화롭게 끝나…한인들 안도

2014-08-2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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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사태 우려 영업 중단

SI시위 평화롭게 끝나…한인들 안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질식사한 스태튼 아일랜드 흑인남성 에릭 가너의 죽음<본보 7월19일자 A4면 등>을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당초 우려와 달리 23일 평화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미주리 퍼거슨시의 비무장 흑인 청소년 사망으로 경찰의 과잉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을 달구는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는 가너가 숨진 한인 운영의 ‘베이 뷰티서플라이’ 매장 앞에 약 2,500여명이 운집해 스태튼 아일랜드 검찰청사까지 1마일 구간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구호를 외치는 가두행진으로 실시됐다. ‘베이 뷰티서플라이’를 비롯해 가두행진 구간에서 영업 중이던 세탁고와 델리 등 한인 업소 10여 곳은 이날 혹시 모를 폭력사태 발생을 대비해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으나 다행히 시위는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단 한 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가두행렬 구간 인근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인 업소로는 거의 유일하게 문을 연 ‘토니 클리너스’ 전 모 사장은 "당초 폭력사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질식사한 스태튼 아일랜드 흑인남성 에릭 가너의 죽음<본보 7월19일자 A4면 등>을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당초 우려와 달리 23일 평화 행진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미주리 퍼거슨시의 비무장 흑인 청소년 사망으로 경찰의 과잉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을 달구는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는 가너가 숨진 한인 운영의 ‘베이 뷰티서플라이’ 매장 앞에 약 2,500여명이 운집해 스태튼 아일랜드 검찰청사까지 1마일 구간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구호를 외치는 가두행진으로 실시됐다.

’베이 뷰티서플라이’를 비롯해 가두행진 구간에서 영업 중이던 세탁고와 델리 등 한인 업소 10여 곳은 이날 혹시 모를 폭력사태 발생을 대비해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으나 다행히 시위는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으며 단 한 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가두행렬 구간 인근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한인 업소로는 거의 유일하게 문을 연 ‘토니 클리너스’ 전 모 사장은 "당초 폭력사태를 걱정하며 가게 문을 닫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오늘 조용한 분위기에서 평화적으로 시위가 마무리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시위를 이끈 흑인 시민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스태튼 아일랜드 검찰청사 앞에 모인 수천 명 앞에서 "공권력의 횡포에 울고 있는 피해자들을 외롭게 내버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며 시위대의 환호를 이끌었다. 가너의 미망인과 자녀들도 이날 시위에 동참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외쳤다.

샤프턴 목사와 가너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연방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뉴욕주 검찰청은 19일 가너의 죽음에 대한 비공개 증언 청취를 위한 대배심을 소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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