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들과 값진 우정 나눴죠”

2014-08-21 (목) 12:00:00
크게 작게

▶ 세종캠프 참가 이화여대 졸업생 김명진씨

“아이들과 값진 우정 나눴죠”

17일 폐막한 ‘세종캠프’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화여대 교육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맨하탄 반주식당에서 대뉴욕지구 이화여대 동창회원들과 동문의 정을 나눴다. <사진제공=이대뉴욕동창회>

“한인 입양아들과 2세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알려줄 좋은 기회를 접하고 돌아왔다”는 이화여대 유아교육학과 졸업생 김명진씨.

현재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중인 김씨는 한국에서 출발한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재학생 및 교수 12명과 함께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뉴저지 블레어스 타운에서 열린 ‘세종캠프’에 참여했다.

세종문화교육원(상임이사 조혜경·회장 크리스 마이어)이 주최한 이번 캠프에서 김씨는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맏언니 노릇을 하며 ‘컨템포러리 코리아(Contemporary Korea), 한류’라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맡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최신 한류 음악 등을 한인입양아와 한국계 자녀 및 교사 등 127명과 함께 어울리며 나눴다.


“처음에는 서먹하기만 하던 어린 친구들과 일주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인양 값진 우정을 나눴다”는 김씨는 “헤어지는 날에는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기까지 했다” 며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김씨는 “사실 처음에는 입양아들에 대한 막연한 동정심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는데 오히려 그 친구들의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접하고는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한인 입양인들은 자신을 낳아주었지만 품지는 못한 친모의 나라를 원망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기를 원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프에서 자유로운 사고 속에서도 뚜렷한 주관을 가진 한인 입양인 및 2세들을 통해 입으로만 다양성과 개성의 존중을 외칠 뿐 획일 된 경쟁으로 내모는 한국 교육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는 김씨는 “앞으로 더 많은 후원과 성원으로 세종캠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지훈 기자> A9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