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2014-07-30 (수) 12:00:00
▶ 중국정부, 단동병원에 첫 외국인 교회 설립허가
▶ 국제 SAM 복지재단 ‘영혼 구원의 베이스캠프’
“우리가 십자가를 걸고 예배를 시작한 후 14년동안 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언젠가 이 작은 예배실이 하나님의 교회가 되어 영혼 구원의 베이스 캠프가 될것으로 믿었는데 드디어 그 꿈이 이루워졌습니다.”
국제SAM 복지재단의 박세록 총재는 “단동병원내 작은 예배실이 중국 정부의 미국인교회(외국인 교회)로 공식 허가를 받아 정부가 인정하는 첫번째 미국인 교회가 되었다”면서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자유롭게 예배를 볼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은 외국인들이 중국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는것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외국인끼리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도 ‘좋은 사람들’이란 믿음을 얻을때까지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15년전 병원건축 초기에는 경찰이 병원내부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예배볼때는 십자가를 걸어 놓았다가 마친후에는 얼른 십자가를 내려 강단속에 감추어두는등 주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그 당시 심경을 밝혔다.
단동병원 기도실은 지난 2000년 병원 건축을 마치고 개원 예배 장소로 준비를 했던 곳이다. 병원 건물 4층 가장 좋은 위치에 약50-70여명이 들어갈수 있는 예배실로 만들어진 곳이다.
박 총재는 병원 사역자들이 뒷동산 밤나무 가지를 다듬어 십자가를 만들었는데 그 순간의 감격을 잊을수 없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 십자가를 예수님의 형상 그 자체로 생각하는 것은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예수님 모습이기 때문이다.
박세록 총재는 “하나님께서 예배를 볼수있는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이루어 주셨다”면서 “이 작은 교회가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시작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수락 기자>
중국 단동병원교회 예배 참석자들이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있다.<사진 SAM 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