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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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자동화에 따른 주의사항

2014-07-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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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명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자녀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인데 올해에 대학 2년이 되는 자녀의 재정보조가 늦어져 고민 끝에 대학에 알아본 결과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수입 검증작업을 아직도 마치지 못해 재정보조의 검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신입생으로 입학 당시에는 대학에서 부지런히 누락된 서류들이 무엇인지 잘 알려 왔는데 자녀가 2학년에 올라가면서 대학에서 이러한 요구사항을 전혀 알려 주지 않는 바람에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같이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진행방법에 있어서는 많은 변화가 있다. 진행절차 면에서 지난 수년간 시스템이 대부분 더욱 전산화되어 왔으며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는 과정에서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이러한 자동화에 따른 기본적 사전지식이 없는 학생들과 부모들의 실수가 증가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 재정보조 진행을 하는데 더욱 주의하지 않으면 진행상 많은 어려움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 정부 차원의 재정보조 진행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몇 년간은 재학생들마저 재정보조 신청과 그 진행방법에 있어서 발 빠른 대처를 해나가야 재정보조 진행상 많은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연방 정부의 재정보조 신청은 온라인을 통한 전산화 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해 제출정보 등의 효율적인 검증작업이 자동화하는 시점에서 주 정부의 자체적인 교육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과 아울러 재정보조 관련 서류들과 제출 내용의 검증을 위한 주 정부 특유의 다양한 시스템 변화가 많다.

한 예로 펜실베니아주는 PHEAA 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가정과 학생의 수입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는 CSSC 시스템을 통해서, 또한 켄터키주는 KHEAA 시스템을 통해 예전과는 다르게 추가적인 재정 내용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 재정보조 지원도 충분히 받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주 정부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이유는 주 정부마다 각각 줄어든 교육예산 지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가정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그랜트나 재정보조 지원금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예로 미국 내 가장 큰 커뮤니티 칼리지인 NOVA (Northern Virginia Community College)의 경우에 재학생만 10만여명 이상이 넘는데 얼마 전부터 재정보조 신청에 따라 제출된 정보를 검증해 나가는 시스템인 CSS라는 방식을 통해 인증된 외부기관을 이용, 진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같이 일일이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변동에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어려움을 면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대학들이 해당 가정에 대해서 재정보조 지원금을 평가하려면 반드시 학생과 부모의 전년도 수입과 자산내용을 검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재정보조 신청을 하는 시점과 세금보고 시점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국세청과 주 정부의 세금보고가 등록되는 시점도 행정 절차상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제출된 내용을 확인해서 검증해 나가려면 주 정부 입장에서는 중요한 일처리가 아닐 수 없다.

연방 정부는 재정보조 신청 때 세금보고를 마치면 이를 검증해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지원자가 일일이 FAFSA에 들어가 수정 작업해 정정하였지만 몇 년 전부터 이제는 미 국세청에 등록된 세금보고 자료와 데이터 링크를 통해서 자동 업데이트를 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같이 주 정부나 대학 시스템도 향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 예상된다.

문의 (301)219-3719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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