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그리고 자녀가 보다 좋은 대학과 교육환경에서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근본적인 당면과제가 바로 학자금 마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졸업을 못하거나 졸업시점이 늦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에서 기인하는 것보다 자녀들의 적성과 전공이 잘 맞지 않아 전공을 바꾸게 되거나 또는 학비문제로 인해서 졸업이 지연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대학에서 면학하는 동안에 반드시 필요한 학자금을 해결하고 혜택 또한 최대로 받기 위해서 이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중요한 학자금 마련에 대한 해법으로 529플랜이나 각종 학자금 저축플랜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어릴 때부터 저축을 시작해도 현실적으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보다 거의 2배가량 증가하는 학비 상승률을 저축하는 방식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더욱이 연방 정부의 재정보조 공식은 이렇게 학자금 목적으로 저축한 금액에 대해 저축 목적에 부합하게 가정 분담금을 증가시켜 그만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 몇 배나 가정 분담금을 올려주게 되어 결국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지 못하게 되어 있다.
총학비 면에서도 사립대학 진학 때 필요한 연간 총비용이 6만달러가 넘고 주립대학들의 경우도 거의 3만달러 이상이 넘는 곳이 많다. 만약, 타주에 있는 주립대학에 진학할 경우는 최소한 4만달러부터 5만5,000달러 정도의 비용도 소요되는 것을 본다.
타주의 주립대학에 진학할 때 재정보조 지원은 가정 분담금을 제외한 금액의 40% 정도선에 머물기 때문에 더 불리하다.
그러나, 재정보조에 대한 내용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면 사립대학에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도 진학할 수 있다.
사전에 가정상황과 재정능력을 미리 점검해 보고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이러한 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러한 내용을 알면서도 재정보조가 단지 영어를 할 수 있고 서류신청만 잘하면 가정형편에 맞게 대학들이 알아서 진행할 것이라 믿다가 문제를 당한 후에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재정보조 신청과 절차상의 진행에 대해 제출 내용도 최적화할 수 있는 사전설계가 보다 중요하다. 다행히 미국 내 정규 대학들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및 각 대학들의 재정보조 지원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에서 면학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무조건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면 충분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일 수도 있다. 연간 수입이 15만달러인 경우에도 상황별로 어떻게 합법적으로 사전준비를 설계했는지에 따라 재정보조의 수위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본다.
앞으로 지속되는 칼럼을 통해서 하나씩 그 해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학자금 마련의 성공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지가 많은 성패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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