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내연녀 총격 살해

2014-06-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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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 한인마켓 인근서 범행후 자살

한인남성이 내연관계에 있던 30대 한인여성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인남성 A모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께 필라델피아 노스웨일즈 소재 아씨플라자 인근에 위치한 30대 한인여성 B모씨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인 끝에 B씨의 가슴 부위에 총을 발사한 후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겨 자살했다.

평온한 주택가에 총성이 울리자 경찰은 특공대(SWAT)와 헬기까지 동원해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했다. 총상을 입은 B씨는 경찰이 집을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피범벅이가 된 채 현관문을 열고 기어 나와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 만에 결국 사망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B씨는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약 1년 전부터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함께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을 렌트해 거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딸은 학교에 등교한 상황이어서 위기를 모면했다. 미용업계에 종사했던 B씨는 가해자인 A씨와 최근 급격히 가까워진 후 사실상 동거관계를 유지했다고 일부 주민들이 증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감안해 일단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추정하고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에게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가 11일 A씨와 B씨의 신원과 함께 이들이 한인임을 최종 확인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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