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기난사 기도 체포 한인 “동료 여직원이 모함한 것”

2014-06-1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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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유명 건축설계사무소에 근무 중이던 30대 한인남성이 직장내 총기난사 기도<본보 6월7일자 A1면>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앙심을 품은 동료직원의 거짓신고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기난사 기도로 붙잡힌 한인 장모(35)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송동호 변호사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동료 여직원이 장씨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해 벌어진 일”이라며 “총기난사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최근 장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장씨와 접견한 후, 장씨로부터 동료 여직원과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후 여성이 거짓 신고를 해 체포됐다는 하소연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씨는 자택에서 발견된 총기 역시 “이베이에서 구매한 가짜 총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변호사는 “현재 한국에 있는 의뢰인의 부친이 지병으로 매우 위독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장씨의 여권을 법원에 제출해 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4월28일부터 수차례 자신과 가까운 동료 여직원에게 직장내 총기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뉴저지 우드릿지 자택에서 체포됐다.

검찰 기소장은 장씨가 총기구입 사실과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것임을 동료에게 알린 것은 물론 직장내 책상 배치도를 그려놓고 몇몇 동료들의 이름 위에 X자를 적어 넣는 등 총기난사를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장씨의 다음 법정 출두일은 이달 16일로 예정됐다. <함지하 기자>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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