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일대 대낮에도…동전만 보여도 창문 깨
지난 6일 창문이 깨진 뒤 네비게이션 절도 피해를 입은 벤츠 차량이 플러싱 154가와 41애비뉴 주택가에 세워져 있다.
퀸즈 거주하는 사는 한인 이모(55)씨는 지난 6일 플러싱 154가와 41애비뉴에 세워둔 자신의 벤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네비게이션과 선글래스 등 차내 귀중품을 털리는 도난 피해를 당했다.
이씨는 “네비게이션은 구입한 지 1개월도 안된 최신형인데 어이가 없다. 소문으로만 듣던 일을 막상 당하고 나니 황당할 뿐”이라고 푸념했다. 아스토리아의 김모(33)씨도 며칠 전 플러싱에 거주하는 지인의 집에 놀러갔다가 누군가가 창문을 깨고 노트북과 카메라 등 훔쳐가는 피해를 입고 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자동차에 알람장치도 돼 있고 대낮에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서 설마하는 생각에 점퍼로 차량 안에 물건을 가려뒀는데도 창문을 깨고 몽땅 훔쳐갔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차량내 귀중품 절도 피해를 당하는 한인 운전자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차량내 도난사건은 특히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네비게이션 등 고가 전자제품 뿐 아니라 차량 밖에서 동전 몇 개만 보여도 창문을 깨고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예전에는 휴대전화나 GPS 등 인터넷 매매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판매할 수 있는 고가의 전자제품이 주 타깃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전, 펜, 선글라스, 옷가지는 물론 심지어는 책이나 서류 뭉치 등도 훔쳐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생겨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 같은 사건들이 대부분 운전자들이 장시간 차와 떨어져 지내는 한밤중에 발생하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대낮 주차장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바깥에서 유리창을 통해 안이 들여다 보이는 차량의 경우 손쉬운 범행 타깃이 될 수 있어 귀중품과 서류가방 등은 반드시 별도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경찰은 이같은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차를 타고 내릴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수상한 사람이 자동차 주위를 맴돌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고, ▲소지품이나 샤핑한 물건을 차 내에 보관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조진우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