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포사회 대표단체 위상 정립돼야”

2014-05-23 (금) 12:00:00
크게 작게

▶ 취임 1주년 맞는 서정일 한인회장 인터뷰

▶ 한인회관 확장이전, 재정자립위한 그랜트 신청등 노력

서정일 제31대 시카고한인회장이 오는 7월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발로뛰는 한인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취임한 서 회장은 지난 1년간, 후세대를 위한 한인사회 구심점이 될 ‘코리아센터’ 건립 추진과 한인회 재정자립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취임 1년을 맞는 소감은?
▲한인회가 숨 쉴 틈 없이 업무량이 많은 단체임을 새삼 느끼게 됐다. 20만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곳으로서 많은 이들의 성원과 격려, 협조와 후원으로 전반기 1년을 무사히 지나온 것에 감사드린다. 남은 후반기 1년은 염려와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동포사회의 발전과 화합 그리고 한인들의 위상제고를 위해 더욱 열심히 업무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 깊게 자리하고 있다.
-취임 1년 동안의 활동사항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현 한인회관의 확장이전을 통해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는 ‘코리아센터’ 건립추진을 목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포럼과 공청회를 열었으며, 범동포 차원의 ‘건립추진위원회(건추위)’ 구성만을 남겨놓고 있다. 또한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거나 지원해 왔다. 특히 후대 한인회가 재정 걱정 없이 일을 해나갈 수 있는 재정자립을 위해 다양한 그랜트 신청을 시도하기 위해 전 임원진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에 시카고를 홍보하는 일과 다양한 단체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한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그랜트 신청과정에서 동포사회 복지 및 비영리단체와 중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신청단계에서 철회했던 점이 아쉬움을 남는다. 전임 회장들의 노고에 대해 공감하지만 한인회가 대표단체로서 위상이 정립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다시 태어나는 한인회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남은 후반기 1년 계획은?
▲7월 이전에 ‘코리아센터’ 건추위가 구성을 마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몇몇 지역의 건물부지 등을 답사하는 등의 장소 선정작업과 아울러 현 한인회관 매각 문제 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가 꿈꿔온 온전한 우리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한인문화회관과도 협의를 할 것이며 두기관이 합해진 ‘코리아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코리아센터’ 건립이 임기 중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건립될 수 있도록 밑바탕을 조성할 것이다. 또한 동포사회가 큰 시각을 가지고 현지사회에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후대 한인회가 재정 자립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심사숙고하겠다.

-동포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시카고 한인사회 특성이 마음은 있지만 이를 드러내는 것에 소극적인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면 뭉쳐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실적으로 실현하지 못하는 점이 있다. 현재 시카고 동포사회는 타지역에 비해 정치, 경제 등 전반적으로 구시대적 발상을 답습하고 있다. 성숙된 모습으로 자신감을 갖춘 정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시적 안목이 형성되어 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쳐야만 뒤처지지 않고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일보 창간 축하 메시지
▲창간 4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동포사회 최초이자 장자 언론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동포들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사회 언론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주기를 바라며 성숙된 동포사회 형성을 위해 큰 기틀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기를 당부한다.<정규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