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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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고 다양한 독서는 좋은 글의 바탕

2014-05-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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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리적 사고 형성되고 커리어 계발에도 도움, 더 나은 미래 열리게

꾸준하고 다양한 독서는 좋은 글의 바탕

글 쓰기는 자신의 커리어 개발은 물론 정체성을 파악하는 데도 꼭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좋은 에세이는 미 명문대 입시의 차별화 요소이기도 있다.

■사회생활에서도 글쓰기 능력은 중요

글을 잘 쓰는 것은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글쓰기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낮고 소수의 교수들만이 글쓰기에 대해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글쓰기를 잘 할 경우 성적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어려운 토픽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설명하는 힘이 강해진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생을 포함해 직장인들에게도 중요하다. 글은 결론을 잘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을 요약과 혼동하지 않도록 하며 결론은 글쓰기의 중요한 핵심이자 메시지로 남아야 한다. 사실 글쓰기의 특별한 비결은 없다. 많이 써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도 안 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교수, 작가, 소설가, 기자 등은 비교적 평소에 글 쓰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직업군이다.

또한 엔지니어, 과학자, 의사, 회사 CEO 등도 글쓰기 훈련이 필요한 직업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직원 혹은 대중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해야 할 때가 있으며 이는 훌륭한 글 솜씨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

한 예로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신문사에서 기자로 과외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글 쓰는 훈련을 많이 받은 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에 언론사에 취직을 하든 혹은 회사에 입사하든 남보다 앞서 갈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평소에 글 쓰는 것이 습관이 된 학생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논리정연하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으로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함양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독서량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은 예외 없이 책 읽는 사람이었다. 워런 버핏이 억만장자가 된 것도 그의 엄청난 독서량 때문이다. 그는 8세 때부터 집 서재에 꽂혀 있던 주식, 창업, 사업, 돈 버는 방법에 관한 책들을 읽었다.

빌 게이츠 역시 자신을 만든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그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우리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야만 했던 스티브 잡스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독서였다. 퇴출 후 매일 동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동네 도서관에서 닥치는 대로 읽었던 그의 독서가 실업자에서 창조적인 CEO로 바꾸어 놓은 원동력이 되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간염으로 입원하게 되었을 때, 책을 읽고 소프트뱅크라는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창 일할 나이에, 간염으로 병상에 누워 독서를 통해 보다 나은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폴레옹은 어릴 때부터 왜소한 체격으로 놀림을 당했고 친구도 없는 외톨이었지만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플루타크 영웅전’이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이 책은 나폴레옹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도 갖게 되었다.


역사, 철학, 희곡, 병법,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던 그는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통해 폭넓은 지식과 탁월한 상상력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글쓰기와 책읽기는 어떻게 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 왜냐하면 많이 읽는 사람이 잘 쓰고, 또한 잘 쓰는 사람이 많이 읽기 때문이다. 커리어에서도 많이 읽고 쓴 사람들이 결국 성공한다는 사실을 수많은 사례들은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글쓰기를 통해 파악한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 된다. 이는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자신의 인생 목표와 커리어에 대한 비전을 정한 후에 이를 글로 옮기고 평소부터 글쓰기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지 계속 습작을 하다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실행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보통 일기를 작성하는 학생들의 실행력이 높고 우수학생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신이 써놓은 문장 하나하나가 삶의 실천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글로 써놓은 기록을 나중에 자신이 한 번 리뷰를 해보면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 방향도 다시 가다듬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글에는 자신의 인격이 담기기 때문에 자신이 써놓은 대로 실행할 수밖에 없는 구속력 또한 생기게 된다.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초·중·고생부터 글쓰기를 습관화할 경우 인생이라는 난제를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기게 된다.

본보 후원으로 제1회 글쓰기 대회를 주최하는 플렉스 칼리지 프렙의 서니 오 원장은 “어릴 때부터 글쓰기 훈련을 많이 받은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사례를 많이 접했다”며 “글 쓰는 능력을 함양함으로써 결국 커리어에서의 성공에까지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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