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월호 희생 영령들 위해 기도”

2014-04-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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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시카고교당, 27일 대각개교절 기념식

“세월호 희생 영령들 위해 기도”

27일 시카고 원불교 교당에서 열린 99주년 대각 개교절 기념식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99주년을 맞는 원불교 대각 개교절 기념식이 지난 27일 원불교 시카고교당(주임교무 이정길)에서 열렸다. 70여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김인식 교무의 사회로 ▲개식 ▲입정 ▲경축기원(입정, 영주, 기원문 ,묵상심고, 일원상서원문) ▲교가 ▲봉축사(김송기 법사) ▲법어 봉독 ▲특집 동영상 시청 ▲종법사 대각경축 법문 대독 ▲대각 경축가 ▲설법(이정길 교무) ▲개교 경축가 ▲어린이 노래 ▲교도 합창단 합창 ▲공고 ▲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기 99년 4월 2일, 소태산 박중빈 대중사가 진리를 깨달은 날이며 원불교의 최대 행사인 대각개교절은 원래 봉축 법회에 앞서 떡을 돌리고 각 단에서 문화공연을 준비하는 등 큰 규모로 열리지만 올해는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기념식 참석 교도들은 애도의 의미로 노란리본을 부착하고 경건하게 임했다. 이지은 보조교무는 종법사 대각경축 법문을 대독하면서 “한국의 진도 앞바다에서 수백명의 승선자가 희생된 것은 인간의 탐욕과 안전 불감증이 부른 공업의 결과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영령들이 위해 기도하고 희생자 가족들이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진리와 교법을 수행하는 대수행인이 되야하며 욕심을 극복하고 성자들의 거룩한 가르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타원 이정길 교무는 설법에서 “생은 사의 근본이고 사는 생의 근본이다. 모든 것은 연계되어 있고 생과 죽음도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드는 것처럼 영원히 이어진다”면서 “우주진리를 따라 진리를 믿고 수행하며 사회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기념식은 법당을 새로 단장하고 난 후 처음 맞은 대각 개교절로 그 의미를 더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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