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동구매로 불경기 극복한다

2014-04-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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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직능단체들, 비용절감•회원할인혜택…‘일석이조’

▶ 가격할인 갈수록 어려운 고충도

시카고지역 한인직능단체들이 계속되는 불경기 타개책의 일환으로 비용절감을 위한 공동구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한인세탁협회는 현재 세탁업소의 핵심부품인 스팀트랩과 전등을 교체하는 캠페인을 실시함과 아울러 개스 및 전기 공동구매를 통해 상당금액을 절감하고 있다. 이창훈 회장은 “스팀트랩이 노화되면 스팀 손실률이 높아 그만큼 보일러 가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연료 손실도 높아지므로 비용절감을 위해 회원업소들에게 스팀트랩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스팀트랩 무상교체 및 스팀파이프 인슐레이션 무료설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컴에드에서 60~75%까지 보조하는 절전형 전등 교체 프로그램을 비롯해 천연개스비와 전기세를 절감하는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토질오염 전문 청소업체를 지정하는 등 세탁인들의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중서부코인론드리협회는 지난 10여년 유틸리티 공동구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에 더해 회원들에게 기기 자가 수리법을 전수해 전문가들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결함의 경우는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손병무 회장은 “개스는 최대 10%, 전기는 최대 25% 저렴한 가격대로 공급을 받기 때문에 업체별로 매년 개스와 전기 각각 3천달러 가까이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사소한 기기 결함 및 부속품 교체를 업주들이 직접 할 수 있는 노하우 등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회원들끼리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서부미용재료상협회도 최근 공동구매를 실시해 참여 회원들이 30%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상신 회장은 “시카고협회만 특별히 혜택을 받은 것이라서 품목과 업체를 밝힐 순 없지만 30% 이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불경기에 고심이 많은 회원업소들에 혜택을 줄 수 있었다”면서 “시즌내내 인기있는 품목들에 대해 꾸준히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전역의 협회 회장들과도 연합해 공동구매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서부주류식품상협회는 일부 인기 판매 품목을 선정해 1만달러 이상 공동구매를 함으로써 품목당 30~50%까지 저렴하게 구입을 하고 있으며 플라스틱백(비닐봉지)과 같은 소모품도 공동구매를 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김세기 회장은 “인기 품목 공동구매를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만 경기가 너무 좋지 않기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이 점점 줄어들어 쉽지 않다. 또한 타운별로 환경규제가 다르고 주류 판매 및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구매 가능한 품목이 갈수록 한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직능단체 관계자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공동구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관련 업계의 수익률이 감소함으로 인해 공동구매시 가격인하가 갈수록 힘들어져 공동구매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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