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축구와 친해졌으면”
2014-04-01 (화) 12:00:00
▶ 어린이 축구교실 ‘MS 주니어FC’서병학 감독
“5,6세 된 딸과 아들의 체력을 단련시켜보고자 시작한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는 ‘MS 주니어 FC’의 서병학(사진) 감독.
서 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MS 주니어 FC 퀸즈 일원 4세~12세 사이의 유소년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축구교실이다. 매주 수․토요일이면 플러싱 154가와 17애비뉴에 위치한 JH194중학교에서 어린 선수들이 여느 축구선수들 못지않게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한다.
서 감독은 “대단한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이들이 축구와 친해지길 바라면 축구교실 문을 열었다”며 “축구는 인성, 사회성, 협동심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2세,3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시켜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의 말처럼 MS 주니어 FC 선수들은 저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즐겁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지난 2006년 한인 축구팀 ‘마이다스’를 창단한 장본인이기도 한 서 감독은 전형적인 엘리트 축구선수의 길을 걸어왔다. 고교시절 국가대표 상비군과 중앙대학교 축구팀을 거쳐 K리그 전남드레곤즈에 입단해 2년여 선수생활을 했다. 비록 거듭되는 부상으로 결국 날개를 접고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서 감독에게 축구는 이미 인생의 일부였으며 결국 지난해 유소년 축구교실을 창단하기에 이르렀다.
서 감독은 “뉴욕한인축구협회와 갈릴리 방과후학교의 후원으로 다음달에는 2명의 유소년에게 축구장학금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재능기부 차원에서 한인 꿈나무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