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공급 중단 한인 입주자 큰 불편
2014-04-01 (화) 12:00:00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의 고층 아파트 입주자들이 정전과 가스 및 온수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인과 조선족 등 50여 가구를 포함해 총 150가구가 입주해 있는 콘도형 아파트 윈스톤 타워(143-51 Roosevelt Ave)는 지난 31일 오전 7시부터 1일 오후 7시 현재까지 전기와 가스, 온수가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늦게 발전기에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들이 한 차례 점검을 하고 돌아간 뒤 30일에는 비상용 발전기를 돌려 전기와 가스, 온수가 들어왔지만 이날 오전부터는 다시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다.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점검 중이다’는 답변만 할 뿐 구체적인 재공급 시간을 알려주지 않아 주민들은 애만 태우는 상황이다.
10년 넘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김모씨는 “물이 안 나오니 하루 종일 화장실도 못가고 곤욕이다. 저녁에는 너무 추워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며 “지난 2003년 미동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 이후 1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기공급 중단으로 엘리베이터 운행도 멈춰 15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비상계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주민은 “비상계단의 불도 모두 꺼져버려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냉장고에 있는 음식도 다 녹고 썩어서 버려야만 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