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사고 조종사 과실 첫 인정
2014-04-01 (화) 12:00:00
▶ NTSB제출 보고서…’기체 결함’ 쪽에 무게실어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자사 항공기 착륙 사고의 원인으로 조종사의 과실을 최초로 인정했다.
USA 투데이는 31일 아시아나가 이달 초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제출한 수백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사고의 ‘상당 근거’(probable cause)로 비행 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점을 들어 조종사의 과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아울러 사고 기종인 보잉 777-200의 자동속도조절장치(오토스로틀) 불안정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지적해 온전히 조종사의 과실 탓만은 아니라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사고기종의 자동항법시스템이 조종사로 하여금 오토스로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믿게 유도해 결국 속도조절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기체 결함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아시아나는 같은 조건에서 치른 시뮬레이션 비행에서도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7월 6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OZ 214편 보잉 777-200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기체가 크게 파손되면서 승객 3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비행기의 속도가 통상 활주로 접근 속도인 158마일을 훨씬 밑도는 119마일에 그쳤다고 밝힌 NTSB는 FAA와 올해 1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아시아나의 주장처럼 보잉 777기종 조종사들이 착륙 때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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