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폰 앱 이용한 10대 ‘섹스팅’ 확산

2014-03-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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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범죄 노출 가능성 증가

▶ 다양한 앱 제한없이 다운 부모들 관심과 규제 필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섹스와 관련된 문자•사진•동영상 등을 주고 받는 이른 바 ‘섹스팅(Sexting)’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규제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서로의 나체사진 등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주고 받는 행위인 ‘섹스팅’이 다양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브렌트우드 지역 애담 중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에게 성행위를 강요하기 위해 해당 여학생이 보낸 나체 사진을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

특히 스마트폰 앱이 발달하면서 청소년들이 ‘섹스팅’ 등 비행•탈선에 빠질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년간 급성장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스냅챗(SnapChat)’의 경우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내면서 ‘10초 제한’을 설정하면 10초 후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돼 누드사진 등을 교환할 수 있는 ‘섹스팅 앱’으로도 불린다.

EB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군(17)은 “요즘엔 부모가 페이스북을 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감시를 피해 마음껏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스냅쳇으로 갈아타는 친구들이 많다”며 “업데이트가 빠르고 안 하면 왕따되는 분위기라 스냅챗이 일종의 종교처럼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스냅챗에서 하루에 오가는 사진은 5,000만장에 달하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도 4∼5위에 달한다.

게다가 OkCupid, MeetMoi 등 위치 기반 온라인 데이팅 앱의 경우 자신의 나이와 성별,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앱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성범죄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미디어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SF 커먼센스 미디어 사이버 전문가는 “청소년 대부분이 소셜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람과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며 “온라인을 통한 미성년자 성추행이나 성매매 제의 등이 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알아야할 사항으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한다 ▲인터넷에 혼자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 허락없이 신상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교육한다 등이 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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