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화제] 세탁폐수 처리비용 없앴다

2014-02-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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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응철 전 SAC밸리세탁협회장 끈질긴 노력으로 인체무해 밝혀

▶ EMD*하수도국*대기정화국 승인

새크라멘토 지역 세탁업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세탁폐수 처리비용 부담이 사라진 것이다. 3년간 환경국(EMD), 새크라멘토 수자원지구 하수국, 대기정화국(AQMD) 등을 끈질기게 설득한 최응철 전 새크라멘토밸리세탁협회장(59, 사진)과 임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할 성과였다.

최응철 전 회장은 "지난 25일 최종 공청회에서 폐수가 무해하다는 승인을 받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한인세탁업소들에게 희망찬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기존엔 세탁업체들이 폐수처리업체들에 갤런당 7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세탁폐수를 처리했으나 앞으로는 비용부담없이 하수구로 흘려보내게 된 것이다. 최 전 회장은 "새크라멘토카운티만 허가받았다"면서 "세탁소 1곳당 연간 1,000-3,000달러를 절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기관을 상대로 세탁폐수가 무해함을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 무해테스트 비용을 부담하면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경비만 날린다’ ‘정부기관과 싸움이 되겠느냐"는 비관론이 거셌지만 최 전 회장은 환경국 연구원(스페셜리스트)의 검사비용을 부담하면서 세탁폐수가 인체무해함을 밝혀내는 일에 매달려왔다. 최 전 회장은 "무해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음에도 관계기관에서 서로에게 책임을 미룰 뿐 폐수를 버려도 된다는 답을 주지 않아 답답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면서 "BERC(Business Environmental Resource Center)의 중재가 아니었다면 (통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DF2000 세탁기계에 한해서만 폐수 무비용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하이드로 카본(Hydrocarbon) 모든 기종에도 (세탁폐수 무비용처리가) 통과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최 전 회장은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면서 "새크라멘토뿐 아니라 북가주, 실리콘밸리, 남가주 세탁협회 등도 우리와 같은 절차를 통해 폐수처리 무비용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최 전 회장은 2012년 폐수처리비용을 1/3 감소시키는 필터를 개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통역을 맡아 수고한 박수현 목사는 "세탁폐수처리회사들의 반격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타 지역으로 혜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세탁업계에 좋은 선례를 남기게 돼 흡족하다"면서 "누구든지 도움을 구하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문의 최응철 전 회장 (916)969-8375, eungchul.choi@gmail.com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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