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의 선율 북녘 땅에도 울려 퍼지길"
▶ KYDO-US*화천KYDO 평화와 꿈과 희망 연주
평화를 염원하는 사랑의 선율이 늦겨울 SV 밤하늘에 높이 울려 퍼졌다.
또한 음악이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어 미국과 한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한마음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사랑의 선율을 연주했다.
지난 23일 산호세 한국 순교자성당에서 펼쳐진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이하 KYDO-US)과 화천청소년오케스트라(이하 화천KYDO)의 합동연주회는 평화와 사랑 그리고 희망을 충분히 함께 담아내는 연주회였다.
연주를 하는 학생들이나 연주를 듣는 관객들이나 똑같은 마음으로 연주회를 즐겼다.
연주의 시작은 로시니의 윌리암 텔 서곡이었다. 화천이라는 시골에서 미국을 방문하고 또한 6.25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기금 마련 연주회라는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화천KYDO가 항상 즐겨 연주하던 곡을 선택한 것이며 또한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화천KYDO의 플룻 파트 학생들과 KYDO-US의 클라리넷 및 피아노 파트 학생들이 윈드 앙상블이라는 이름으로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유연하면서도 짜임새있게 연주하자 관객들이 곡을 따라 박수로 박자를 맞춰주는 등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었다.
특히 프로그램에 없었지만 지난해 한국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KYDO합동연주회 때 함께 연주했던 캐리비안의 해적을 즉석에서 연주하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이어졌으며 KYDO-US와 화천KYDO가 함께 비목,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한 가곡 메들리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연이어 앵콜을 외쳤으며 앵콜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서 화답했다. 이에 앞서 KYDO-US 이영신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무장지대 제일 가까이 위치해 있는 화천 청소년들이 이처럼 6.25참전 용사들을 위한 연주회를 펼치는 것은 역사적으로나 지역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이 평화의 연주가 북한땅에도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만 SF총영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13대 경제대국으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참전용사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참전용사들은 우리들의 영웅인데 그들을 위해 이렇게 연주를 해준 KYDO학생들은 ‘작은 영웅’이라 할 수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화천에서 온 황례경, 장호진 학생은 "미국과 한국이 태평양 건너 먼 나라임에도 서로 왕래하고 합동연주회를 통해 6.25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 제작기금을 마련하는데 동참하여 큰 영광"이라고 전했으며 화천KYDO 인솔자인 황명옥(화천청소년수련관 팀장)씨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였다. 짧게 느껴지는 이번 미국 방문이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F총영사관은 화천KYDO에 6.25참전 기념비 건립 기금 마련 연주회를 마련해준 것에 대한 감사패를 건넸다. 화천KYDO 24일 출국했다.
<이광희 기자>
KYDO US의 고문인 최효원 지휘자의 손길따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합동연주를 펼치고 있는 KYDO US단원들과 화천 KYDO 단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