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창에선 5관왕 석권하고파"

2014-02-23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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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인스키 샛별 시프린 당찬 각오 밝혀

미국에서 ‘1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스키 소녀’로 사랑받고 있는 알파인 스키어 미카엘라 시프린(19)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에서는 5관왕을 목표로 하겠다"는 시프린의 당찬 각오에 미국은 더 열광했다.

시프린은 21일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알파인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54로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우승한 첫 10대 선수’라는 수식어도 달았다.

대회 전부터 시프린을 "스키 여제 린지 본을 대체할 소치 올림픽 최고 유망주"로 꼽은 미국 언론은 "스키 역사를 바꿀 첫 걸음"이라고 시프린의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프린은 더 큰 꿈을 품었다.
그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에서는 알파인 스키 5종목을 모두 석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프린은 "나는 아직 젊고, 성장할 부분이 많다"며 "모두가 비웃을 수도 있지만 나는 올림픽 5관왕의 큰 꿈을 꾸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파인 스키는 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슈퍼복합 등 5개 부문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올려놨다.

아직 단일 대회에서 5개 부문 모두 정상에 오른 선수는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제니카 코스텔릭(크로아티아)이 활강을 제외한 4개 부문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 단일 대회 여자 스키 최다 메달 기록이다.

시프린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전 종목 석권’이란 당찬 각오를 전하면서 "모든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금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다"며 "10대 선수의 꿈을 ‘건방지다’고 비판하지는 말아달라"고 애교섞인 부탁을 하기도 했다.
미국에는 ‘시프린 신드롬’이 일고 있다.

샤니 데이비스, 숀 화이트, 보드 밀러 등 금메달 1순위로 꼽히던 미국 선수들이 연거푸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시프린에 대한 애정은 더욱 깊어졌다.
미국팬들은 당돌하게 느낄 수 있는 시프린의 발언에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프린은 "린지 본이나 티나 마젯 등 훌륭한 선배들과 비교되는 건 대단한 영광"이라면서도 "’포스트 린지 본’이나 ‘젊은 티나 마젯’이 아닌 ‘미카엘 시프린’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폭스 스포츠는 시프린의 말을 전하며 "시프린은 이미 다른 선수와 비교할 필요가 없는 최고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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