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AS, 프랑스 남자 스키크로스 꼼수 의혹 제기 기각

2014-02-23 (일) 12:00:00
크게 작게
프랑스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대표팀이 ‘꼼수’ 의혹을 한바탕 거친 끝에 금·은·동메달을 모두 지켜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국제스키협회 심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캐나다 올림픽위원회, 슬로베니아 올림픽 위원회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22일 밝혔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는 20일 치러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크로스에서 프랑스 대표팀 보조요원이 바람의 힘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자국 선수들의 바지 아랫단을 변형시켰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프랑스는 이 종목에서 장 프레데릭 샤퓌(25), 아르노 보볼렌타(26), 조나단 미돌(26)이 차례로 금, 은, 동을 따내 시상대를 독점했다.

바람의 힘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유니폼을 변형시키는 것은 국제프리스타일스키협회경기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다.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프랑스는 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었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 대표팀은 경기 후 이의를 제기했지만 국제스키협회는 이들의 항의가 너무 늦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는 CAS에 정식으로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CAS는 조사 끝에 스키협회와 같은 결론을 냈다.
CAS는 "대회가 오후 3시께 끝났는데 슬로베니아는 오후 9시47분, 캐나다는 오후 10시33분에 제소했다"며 "이는 경기가 끝난 후 15분 내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는 국제프리스타일스키경기규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명의 프랑스 선수가 경기 당시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는데도 캐나다와 슬로베니아가 제소에 6시간 이상 걸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만일 프랑스 대표팀이 위반이 인정되고 메달이 박탈됐다면 캐나다 브래디 레만은 금메달을, 슬로베니아 필립 플리사르는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