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는 이중언어 교육 메카

2014-02-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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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가 미주 전체에서 이중 언어 교육 프로그램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로 선정됐다.

SF통합교육구의 의뢰를 받은 스탠포드 대학교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내 영어학습자 1만7,000명 가운데 약 30%가 이중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미주 평균 5%의 6배에 해당한다.

지난 1998년 6월 통과된 프로포지션227 이후 가주 내 모든 학교에서 영어 외 다른 언어로 수업하는 것이 금지됐다.


이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아이들은 학교에서 차별받거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SF통합교육구의 크리스티나 왕 감독관은 “가주에서 이중 언어 수업을 금지했지만 우리의 오랜 목표는 학생들에게 2개 국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심어주는 것이었다”면서 “오랜 노력으로 많은 학생들이 2개 언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SF통합교육구는 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유치원부터 이중 언어 몰입교육을 실시해 6년 후에 학생들은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티나 왕 감독관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경우 6년간 모국어로 영어, 수학 등 수업을 실시하고, 그 이후부터는 영어로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다”면서 “요즘 부모들은 예전처럼 영어만 강요하지 않고 가능한 모국어와 문화를 배우게 하는 편이다”고 밝혔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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