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흘째 침묵 한국메달 레이스 적신호

2014-02-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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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속 모태범 500미터 4위에 그쳐

▶ 남자 쇼트랙 1,500미터 노메달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메달권 진입이 유력했던 선수들이 연거푸 고배를 마시면서 순위 싸움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에 앞서 취재진에 배포한 프레스킷의 예상 메달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금 6·은 3·동 4개를 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목표가 아닌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 지 3일이 지나도록 한국 선수단이 따낸 메달은 없다. 계획대로라면 2개의 메달이 나와야 했지만 아직 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중 대회 초반에 몰려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예상 메달수는 금 2·은 2이었다. 대한체육회는 남녀 500m에서 이상화(25)와 모태범(25)의 우승을 점쳤고 남자 1000m와 5000m에서도 모태범과 이승훈(26)이 은메달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첫 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승훈은 지난 8일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부진한 기록으로 26명 중 12위에 그쳤다.

10일에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모태범마저 고배를 마셨다. 모태범은 주종목인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위를 차지,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거리 강국으로 평가받던 네덜란드는 단거리인 500m에서도 1~3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쇼트트랙 역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1500m에서는 이한빈(26)과 신다운(21), 박세영(21)이 출격했지만 이한빈만이 결승에 올라 6위에 랭크됐을 뿐이다.

대회 초반 메달 유망주들이 줄줄이 아픔을 겪은 한국은 여자 선수들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수 중 대한체육회가 꼽은 금메달 후보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의 이상화와 쇼트트랙의 여고생 유망주 심석희(17·세화여고),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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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해 출전한 안현수(빅토르 안)선수가 10일 열린 숏트랙 남자 1,500미터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러시아 국기를 두른채 많은 생각에 잠긴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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