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 급등 우려
2014-02-07 (금) 12:00:00
▶ 치사율 높은 설사병 유행
▶ 여름철 사상 최고치 전망
미전역에 퍼진 PED 바이러스(돼지 유행 설사병)로 올 여름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내 쇠고기 유통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식품업체 ‘카길(Car-gil)’사에 따르면 새끼돼지 폐사 증가로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돼지 도축두수가 지난해보다 300만마리에서 최대 500만 마리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인 여름철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대가인 파운드당 3.81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미 최대 돼기고기 생산 업체 스미스필드(Smithfield)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고기가 전국 10%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미 전체 돼지 생산량의 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가주지역 납품을 담당하고 있는 C&H정육의 조길호 사장은 “지금까지 돼지고기 가격에 큰 변화는 없지만 많은 도매업체들이 돼지고기 물량 비축에 나서고 있어 2-3개월 안에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돼지고기의 경우 이미 2-3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30-40% 가량 오른 상태여서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PED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새끼돼지에 많이 발병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사람은 감염되지 않지만 새끼 돼지가 감염될 경우 심각한 설사 증상을 동반하며 100% 치사율을 보인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 미전역 22개주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릿 저널은 지난달, 오클라호마 한 돼지농장은 6주간 총 3만마리의 새끼돼지가 폐사하는 등 PED로 인한 피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