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산호세주립대(SJSU) 학생 4명이 흑인 룸에이트를 구타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본보 11월 22일자 A2면 보도)된 가운데 이 사건을 조사중인 수사팀이 증오범죄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수사팀과 대학당국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용의자들이 기거했던 방에서 남북전쟁시절 남부동맹 깃발과 화이트보드 위에 써 있던 인종비방 발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인학생 4명은 흑인 룸메이트 학생목에 U자형 자전거 잠금장치를 채웠으며 욕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를 치고 신발을 빼앗고 옷장에 가두는 등 피해자들에게 잔인한 고통을 저질렀다.
용의자들은 지난달 21일에 이어 3월초 다시 법정 히어링을 가질 예정이다. 대학당국은 콜린 워렌, 조셉 봄가드너, 로건 비첼러(이상 18세) 외 또다른 용의자 1명은 미성년자라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학내에 인종차별 비난 시위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