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노인 정신건강 프로그램 시작

2014-02-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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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EB 주관, 3월 의료팀 구성

▶ “외로운 어르신 찾아갑니다”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관장 이윤주)가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소외된 한인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KCCEB는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로부터 펀딩을 받아 지역 내 노인아파트, 노인회, 독거노인 등 한인 노인들이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2월 킥오프를 시작으로 3월까지 간호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구성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을 진행하며, 노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보다 나은 정신 건강을 위한 포괄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윤주 관장은 “말동무가 없거나, 고립에서 비롯된 노인 정신건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한인노인대상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4년 간 미국 내 한인 노인들의 치매나 우울증 증가율이 40%나 늘었다”고 정신 건강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노인 자살율도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 중 1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관장은 “특히 언어적, 사회적 고립을 비롯해 이민에 대한 스트레스가 타 민족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단일 민족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살던 한인들이 이민 와 타인종과 섞여 살면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CCEB는 아시안 커뮤니티 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CHAA(Community Health for Asian American)와 연계해 정신적 치유를 목적으로 앞으로 18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주거지역, 행동반경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는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관장은 “한인 노인분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줬더니 효과가 있었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병원에서 기다리는 서비스가 아닌 직접 의료진들이 노인분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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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클랜드 KCCEB에서 이윤주 관장이 올 2월부터 시작되는 한인노인 대상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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