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고 소송 잇따라
2014-01-28 (화) 12:00:00
▶ SF소방관 소방국 상대 소송
▶ 중국여학생 친 구조차량 운전자
지난 해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당시 중국인 여학생이 구조차량에 치어 사망한 가운데 구조차량을 운전한 소방대원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소방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고 당시 소방관 헬멧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 예멍 위안(16)은 소방차에 두 차례나 치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엘리스 더켓은 피해자를 두 번째로 친 소방차를 운전했던 베테랑 소방관으로 “피해자는 이미 첫 번째 소방차에 치어 사망한 상태였고, 내연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소방국은 나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었고 내 이름과 연락처가 방송국에 노출됐다. 내가 흑인이고 레즈비언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사고 후유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 그녀는 소방국으로 곧 복귀했지만 첫 소송 이후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의 마크 곤잘레스 국장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불법적 앙갚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나 사고기 탑승객 80여명이 지난 17일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