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M 주최, 소수계 언론 대상 시민권 컨퍼런스
▶ 산타클라라 카운티 6%로 저조, 베트남계 취득률 가장 높아
언어장벽*비싼 신청비*시민권 중요성 인식 부족등이 원인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 중 미 전국적으로 8%만이 시민권을 취득하고 나머지 92%는 취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계 언론사와 주류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뉴 아메리칸 미디어(NAM·대표 샌디 크로스) 주관으로 내셔널 이민 포럼, 뉴 아메리칸 캠페인, SIREN 등 이민자 옹호 및 시민권 취득을 장려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소수계 언론사 기자 대상 이민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산호세 예술문화 센터에서 가진 컨퍼런스는 ‘베이지역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을 위한 지원 방향’을 주제로 이민 전문가의 견해와 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SIREN의 바네사 산도발 이민 옹호 및 교육 담당자는 영주권자의 시민권 취득률이 매우 낮다는 미 전국적인 수치를 발표한 후 2012년 산호세-서니베일-산타클라라 등 3개 도시의 시민권 취득률을 20개 국가별로 나눈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민권 취득률이 가장 높은 이민자 커뮤니티는 베트남계(1,945명)로 나타났다. 2위는 인도(1,687명), 3위 멕시코(1,307명), 4위 필리핀(1,250명), 5위 중국(877명), 6위 타이완(340명), 7위 이란(431명), 8위 한국(287명), 9위 영국(158명), 10위 에티오피아(1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순위를 보면 아시안 국가 중에는 베트남과 중국이 단연 많았으며 한국은 8위를, 캄보디아(142명)는 러시아와 함께 공동 11위를, 태국(76명)은 20위를 각각 기록했다.
산도발 담당자는 시민권을 받은 이민자는 총 1만1,473명(남성 5,014명, 여성 6,459명)으로 이 지역 전체 영주권자 중 6%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19만명이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지만, 매년 평균 1만4,957명만이 시민권을 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이민자 그룹의 낮은 시민권 취득률에 대해 참석자들은 ▲언어 장벽 ▲관련 정보 부족 ▲시민권 취득의 가치 ▲비싼 시민권 신청비(680달러)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차이점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시민권을 취득함으로써 ▲은퇴연금 혜택 ▲투표 ▲추방에 대한 잠재적 위험 해소 ▲기존 영주권자 고국 방문시 최대 체류기간이 6개월인데 반해 시민권은 그 같은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시민권 취득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미국 사회의 확실한 일원이 된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카세이 추 산호세 시의원이 스폰서하는 무료 시민권 워크숍이 오는 29일(수) 산호세 베리야사 커뮤니티센터(3050 Berryessa St)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시민권 신청서 작성, 저소득층을 위한 신청비 무료 혜택 등을 펼치게 된다. 지참할 서류 등 자세한 정보는 (408)657-6280로 문의 하면된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