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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리스팅 이용 요령

2014-01-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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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제공 ‘기본’

1월은 부동산 비수기지만 이 말이 곧 주택 매매가 부적합한 시기라는 의미는 아니다.경쟁이 없기 때문에 진짜 투자 고수들은 이때 구입에 적극 나선다. 주택 매매를 위해 리스팅을 이용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 제공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redfin.com또는 zillow.com 등을 살펴보면 리스팅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침실 개수와 욕실 개수, 가격 정도만 제공하는 수준부터 열장이 넘는 사진과 함께 유지비용, 주변 정보 등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리스팅을 할 때 가장 기본은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침실이나 욕실의 크기가 만일 평균치보다 크다면 꼭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만일 리모델링을 끝낸 주택이라면 이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이때 리모델링의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린다. 리모델링 유무로는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기 어렵다. 만일 고가의 브랜드로 교체가 됐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함께 자재, 색상 등도 알리는 것이 주택 판매에 유리하다.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세한 부가 설명이 있는 리스팅의 경우 매매 기간은 10~15%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아두면 좋은 리스팅 요령
리스팅을 올리기 가장 유리한 시기는 봄이다. 이 시기에는 주택 시장에 바이어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보니 이때 리스팅을 올리는 것이 주택 매매를 앞당기는 길이다. 보통 바이어들은 봄에 주택을 보고, 여름에 이사를 한다. 바이어들은 에스크로 기간을 감안해서 자녀의 여름방학 때 이사를 가기 위해서는 2~3월에 부지런히 집을 보러 다닌다.
세금 보고 기간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는 시기가 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봄에 리스팅을 올리도록 한다.
더 타임즈는 리스팅을 내놓을 때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집을 처음 리스팅에 올리는 것이 가장 유리한 요일은 목요일이다. 주말을 이용해 바이어들이 주택 샤핑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한 그 주말에 집이 나가지 않고 다음주말에 오픈하우스를 한다고 해도, 시장에 주택이 나온 지 채 열흘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바이어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가격을 내놓을 때도 0으로 가격을 끝내지 않는 것이 좋다.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차원에서 35만 달러보다는 35만2,999달러 등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35만 달러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35만2,999달러가 가격이 더 낮은 것으로 인식되기 싶다는 것.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끝자리가 0인 가격의 리스팅은 최종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약 0.72% 낮게 팔렸고 끝 두 자리가 0인 경우 약 0.73% 낮게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시 주의해야 할 점
설명을 자세히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때 형용사를 과다하게 사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교통이나 샤핑에 유리한 지역이라면 이에 대한 주변 환경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좋으나 단점을 장점처럼 포장해서 설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택의 크기가 작거나 이외 단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한다. 작은 규모를 에둘러 안락하다거나 아늑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부정적인 반응을 오히려 끌어낼 수 있다. 이때는 스퀘어피트 등 객관적인 수치만을 제공, 바이어들이 판단하도록 한다. 또한 고칠만한 구조가 있더라도 상태를 설명하는 것 외에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라던지 하는 표현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수리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내용이기 때문에 굳이 리스팅에 이를 첨가, 부정적인 인상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인종, 성별, 결혼 여부 등을 제한하는 표현은 삼가야 한다. 이는 위법 사항이다. 아무리 독신자들에게 훌륭한 구조라도 ‘ideal bachelor home’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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