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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 되기 전 ‘대입 매스터플랜’ 짜라

2014-01-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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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년·학기별 입시준비 어떻게

▶ 9학년 과목선택 중요… 고교 가서도 영향, 방학 이용 캠퍼스 방문은 동기유발 도움

2014년이 시작된 가운데 대부분의 학교들은 겨울방학을 끝내고 봄학기에 들어간 가운데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나 아무리 바빠도 계획 없이 허둥지둥 대면 목표도 달성 못하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마련이다. 개인이나 단체, 혹은 국가도 매스터 플랜을 짜서 이에 맞춰 움직이듯이 고등학생들의 대입준비도 플랜에 근거해서 차곡차곡 진행해 나갈 때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9학년 때 잘 기본을 쌓으면 10학년, 11학년, 12학년 대학입시 때까지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다. 최소한 9학년에 이르기 전에 매해, 매 학기마다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플랜을 짜는 것이 목표 달성에 훨씬 유리하다. 대학입시는 전쟁과 같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 작전지도 없이 나간다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다. 훌륭한 매스터 플랜은 승리에 이르는 작전지도라고 할 수 있다.


■ 9학년 직전 여름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학생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크게 성장한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서도 좀 더 심각하게 고려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좋은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 독립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부모의 도움도 수반되어야 한다.


1. 캠퍼스 방문
9학년 직전 여름방학 때 자녀를 데리고 대학 캠퍼스를 방문한다. 대학 캠퍼스 방문은 고등학생이 될 아이에게 대학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캠퍼스를 찾기 전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방문을 준비할지 진지하게 상의한다. 캠퍼스에서 강의실, 기숙사, 도서관,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살펴보고 재학생 및 교직원에게 대학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본다.

2. 대학 학자금을 미리 계산해 본다
많은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바로 학자금 문제이다. 명문대학 혹은 드림스쿨에 입학허가를 받고도 학비문제로 인해 원하는 대학이 가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미리 드림스쿨의 학비는 얼마인지 추산해 보고 대비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가정형편에 맞춰서 학비 보조금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골고루 검토하고 학비를 전액 부모가 부담해야 할 경우 이에 대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아이에게 대학 졸업 후 갖게 될 커리어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하고 관심사와 좋아하는 활동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리스트를 만들어보라고 조언한다.


■ 9학년 가을

1. 카운슬러를 만난다
9학년 한 해 동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도록 격려한다. 목표를 정해야 학습 의욕과 포커스가 생긴다. 이를 위해 카운슬러와의 상담을 통해 고교 졸업과 4년제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목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다양한 커리어 옵션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외국어 등 5개 핵심과목이다. UC 및 명문 사립대들은 지원자들이 핵심과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얻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입 컨설팅 업체 아이비드림 이정석 대표는 “학생의 학습 능력에 맞는 학과목 선택이 중요하다”며 “도전도 되면서 자신이 수강하기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해야 대입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 가능하면 약간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다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성적이다. 활동이 많고 리더십이 좋아도 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면 명문대학 입학은 어렵다. 따라서 9학년부터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성적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과목선택이다. 9학년 때 과목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9학년 때 결정한 과목들이 10, 11, 12학년 때 과목들 선택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학과목 선정은 가능한 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9학년부터 honor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면 택하는 것이 좋다. 10학년이나 11학년 때 AP과목을 들을 수 있게 9학년부터 과목 선택을 해야 한다.

수학은 algebra 2가 좋으며 외국어, 과학, 영어, 그리고 역사과목을 하나씩 듣는 것이 좋다. 과목마다 honor 과목이 가능하다면 듣는 것이 좋다. 성적이 조금 낮게 나오더라도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다.

하지만 누구나 9학년 때부터 무조건 어려운 과목을 들으라는 것은 아니다. 학생마다 능력에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가능한 범위에서 어려운 과목을 들으라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고등학교에서 전 과목을 A를 받았다 하더라도 honor나 AP 등 어려운 과목을 피한 학생은 명문대 입학이 어렵다.

3. 학교 활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선을 다한다
학생회, 토론팀, 학교 신문사 활동 등이 대학에서 특히 선호하는 활동이다. 단순히 참여만이 아니라 9학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때 하나 만약 가능하다면 둘도 좋다.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신임을 얻어 12학년이 되었을 때 학생회 간부, 토론팀의 팀장 또는 학교 신문사 편집장이 될 수 있으면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된다.

클럽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관심 있는 클럽을 알아보고 9학년부터 클럽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계산적인 것은 안 좋겠지만 후에 리더십 포지션을 가질 수 있을지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 적은 수의 활동을 하더라도 오래하고 높은 리더십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리더십이 부족한 경우보다 더 유리하다.

4. 특기를 만든다
운동이든 음악이든 교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특기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운동의 경우 평범한 것보다 희귀하고 비인기 종목이 좋다. 경쟁이 적기에 체형적으로 불리한 아시안 학생들이 잘할 수 있는 종목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축구를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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