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억 잭팟당첨 2주동안 깜박

2014-01-0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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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세 거주 베트남계 운전사

지난달 미국 내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6억4,800만달러의 당첨금으로 미 전역을 로토 구입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메가밀리언 복권의 두 번째 당첨자는 산호세에 사는 베트남계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은 지난달 17일 거액 잭팟 1등 당첨번호가 나온 뒤 산호세에서 팔린 당첨 티켓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당첨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베트남계 트럭 운전기사인 스티브 트랜이 그 주인공임이 확인됐다고 복권국이 3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복권국에 따르면 트랜은 자신의 복권당첨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가족휴가를 떠났다가 당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2일 복권국에 이를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은 산호세의 베트남계 업주가 운영하는 지니스 기념품점에서 이 복권을 구입했는데 여러 곳을 돌며 구입한 다수의 복권을 책상 위에 두고 맞춰보지 않고 가족휴가를 떠나 2주일이 넘도록 자신의 당첨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 트랜은 지난달 30일 우연히 밤중에 잠에서 깨어 자신이 산호세에서 복권을 구입한 사실을 기억하고 복권을 확인해 자신이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됐음을 깨닫게 됐다고 복권국은 전했다.

트랜은 “산호세에서 당첨자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부러워했었는데 그게 나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을 제하기 전 액수로 1억7,38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을 수 있게 된 트랜은 당첨 사실 확인 후 자신의 직장 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미안해요, 보스. 잭팟에 맞았어요. 오늘 일을 나갈 수 없을 것 같네요. 내일도 아니 영원히”라고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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