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한인성매매 갈수록 증가

2014-01-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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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선사이트에 한인여성 50명 넘어

▶ 주택가서 버젓이 성매매

3~6개월 단위로 장소 옮겨

베이지역 한인매매춘 거래가 온라인을 통해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고 장소도 주거지역으로 파고드는 등 더욱 지능화•조직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한인 마사지 업소들이 다운타운 등 번화가나 지역 상권에 있었다면, 현재는 아파트나 주택을 빌리는 등 주거지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내부에다 방을 개조한 불법 마사지 시술소를 차려놓고 성매매를 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장소를 찾는 한인들 중 대부분이 출장 마사지, 에스코트 등 성매매를 주선하는 모 성인 사이트를 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는 회원 가입 유무와 관계없이 캘리포니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매춘여성의 누드사진과 국적, 나이, 신체사이즈 등 자세한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매춘을 시도하는 남성들은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보면서 성매매 여성을 물색한 후 올라와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거래를 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여러 질문을 하거나 이메일로 접촉할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등 치밀하면서도 은밀하게 거래를 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매춘 장소를 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사이트는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이스트, 노우스베이와 페닌슐라, 몬트레이, 새크라멘토 등을 각 지역별 검색이 가능하고 아시안, 백인, 흑인, 라티노 등 인종별로도 분류해 놓고 있었다. 더욱 기가 막힌 점은 사진과 함께 이 사이트의 국적란에 ‘Korea’라고 버젓이 적어 놓은 여성이 베이지역에만 50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한인 성매매 여성들은 주로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 등 보안이 잘 갖춰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변의 관심을 덜 받는 지역을 골라 법망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몇해전 한인 A모씨가 자신 소유의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소재 고급주택을 한 여성에게 빌려줬다 성매매 장소로 이용돼 경찰 조사에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3~6개월 단위로 가깝게는 LA, 라스베가스 멀리는 시카고, 뉴욕 등 타주로 장소를 옮기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여성의 대부분은 공급책이 한국에서 미국에 올 수 있는 비자를 만들어주고 미국에 입국하면 일명 포주가 집과 차편을 제공하면서 수익금의 일부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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