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해 가옥 14채를 태우며 맹렬한 기세를 보이던 빅서 지역 산불<본보 12월17일자 보도>이 막바지 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방국에 따르면 19일 로스 파트레스 국유림 지역에 내린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불길이 한풀 꺾이면서 전날보다 9% 오른 88%의 진압률을 보이고 있다.
미 산림청의 캐더린 펠프스 대변인은 “약간 내린 비와 이전보다 많은 습도가 소방관들의 화재 진압을 도왔다”며 “화재가 발생한 각 지점의 불길이 거의 잡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일 화재로 인해 대피 했던 주민 100여명에게 집으로 돌아 와다 좋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날까지 가옥 14채와 건물 등을 포함해 총 22채가 화마의 피해를 입었고, 화재 반경 1.5 스퀘어마일 상당이 불에 탔다”며 “이전에는 하이웨이 1번에서 육안으로 불길과 연기를 목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2명의 소방관이 경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 같은 계절에 산불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2013년 이 지역 강수량이 예년에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