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업은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즐거워요.”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원장 장용희)이 20일 SF예수인교회에서 가을학기 종강을 알리는 수료식 및 발표회를 연 가운데 개근상을 수상한 애담 바카 씨가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그는 “한국어는 영어권 원어민들이 배우기엔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며 “하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무척 즐겁다”고 전했다.
세종학당의 장용희 원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이 어려울 수 있지만 매주 하루 3시간씩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는 24명이 개근상을 수상하게 됐고, 모든 과제, 시험 등을 무사히 마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전래 동화인 ‘흥부와 놀부’를 소재로 한 연극을 비롯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 낭송, 싸이의 ‘젠틀맨’ 안무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 외에도 ‘아리랑’ 클라리넷 연주, 태권도 시범, 발음이 어려운 ‘간장공장공장장’ 읽기 등 학생들이 참여한 12개의 발표회가 이어졌다.
한편 세종학당의 장용희 원장은 가을학기 한국어 수업을 무사히 마친 65명의 학생들에 수료증, 24명에 개근상을 수여한 가운데 세종학당의 설립 멤버였던 김옥순 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화은 기자>
20일 SF예수인교회에서 열린 세종학당 수료식 및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싸이의 ‘젠틀맨’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