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은 물론 틴에이저들에게 좋은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적당하게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시간을 과외활동에 매달리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과외활동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면 학과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시간도 없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녀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선별하도록 조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자녀가 그룹 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도 있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활동이 바이얼린이나 골프, 테니스 등 개인 활동에 치우쳐져 있으면 협동정신을 배우기 힘든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자녀가 소양이 있는데 이 활동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윌셔 아카데미 알렉스 정 대표는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과외활동에 치중하기보다는 과연 자녀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중ㆍ고등학교 때의 과외활동 경험을 통해 진정한 시민의식을 갖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인성교육의 발판으로 삼는 시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일단 한 가지의 과외활동만 선택해서 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만약에 이 과외 활동을 잘 수행했다면 그때부터 가지 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어떤 자녀들은 될 수 있으면 많은 과외활동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자녀에게 무리를 줄 수 있다. 즉 과외활동에도 선택과 집중의 기술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개인적인 활동과 단체 활동의 비율을 비슷하게 하는 것이 좋다.

조정기를 거쳐 선택한 1~2개 혹은 2~3개의 과외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과외활동이 전공분야나 커리어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