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친구살해 더글라스 임씨, 75년형 선고받아

2013-12-1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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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유무 논쟁으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중인 더글라스 임씨(34)<본보 8월26일자 A3면 보도>가 지난 13일 75년형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지난 2011년 4월 2일 과도한 음주에다 마리화나와 코케인을 흡입한 뒤 논쟁을 벌이다 주이 던 팬(사망당시 25세)을 총으로 살해하고 폴 박(당시 35세)씨 팔에 총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3일 1급살인 혐의로 배심원으로부터 유죄평결과 함께 126년형이 유력시됐었다.

이날 앨리슨 도너번 알라메다카운티 검사는 "임씨가 총으로 예상되는 검은 물체를 팬이 손에 쥐고 있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쏘았다고 주장했지만 팬은 임씨를 위협할 어떤 살인무기도 들고 있지 않았으며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도너번 검사는 "임씨는 팬이 첫 총격을 맞고 피를 흘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머리, 허리 등에 총 6발을 쐈다"면서 사건당시 정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술에 취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한편 임씨의 변호사인 마리오 앤드류는 "임씨는 팬을 살해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이뤄진 실수"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도너번 검사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임씨는 살인무기를 치우고 타운까지 운전해 가서 새옷을 사입었다"면서 "임씨는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었다"고 일축했다. 또한 도너번 검사는 알라메다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토마스 리어든 판사의 이번 판결이 공정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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