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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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능력, 취업과 성공을 여는 ‘Key’

2013-12-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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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소통 훈련

▶ 대학 입학 때와는 다른 사회진출 스펙에 필수, 대인관계·문서작성·프레젠테이션 지식 향상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것이 역사를 선도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은 세대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말이 잘 통하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취업은 물론이고 성공을 얻고 싶다면 세상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조언해야 한다.“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누구와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 대학 졸업 후 원하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또는 취업이라는 문을 통과해 세상에 진입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아 우리들의 꿈을 이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커뮤니케이션 능력’임을 자각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탑 명문 대학들의 지원자들을 살펴보면 총 지원자 중 고교 수석 졸업자들이 신입생 정원수보다 많다. 또한 대학에 지원하는 고교 수석 졸업자 중에서 80% 이상이 불합격이 되었다. 이것은 입학사정관들이 단지 학교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 내신 성적은 입학 심사의 출발점에 불과하다. 학교 성적이나 표준고사 시험성적 외에 지원자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즉 그들이 지닌 잠재력, 탤런트, 열정, 취미 그리고 인성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성적을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불행하게도 바로 아시안 학생들에게는 가장 취약한 부분들이다. 따라서 명문대학 진학을 겨냥하고 준비할 때 더욱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종합적인 인격체로 키워나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긴 안목을 가지고 아주 어렸을 적부터 준비를 시켜나가야 한다.


우리나라 고사성어에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이고 그 영향이 심원하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으로 교육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즉 교육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일이 아닌 것이다. 민족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고 나라를 세우는 길이다.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뭔가 다른 투철한 사명감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교육은 최소한 10~2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한다. 아무리 힘들고 모두가 어려워하는 세계적인 불황이 올지라도, 세상은 여전히 ‘쓸 만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 세상에서 쓸 만한 사람, 세상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히 자녀들이 남다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세상이 꼭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이렇듯 준비된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간다.

명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학부모님들은 공부 다음으로 자녀의 ‘스펙’을 만들려고 과외 활동이다, 인턴십이다. 컴피티션 등 온갖 정보를 찾고 있다. 한국판 어느 책을 인용하자면 20대들이 매달리는 ‘스펙 5종 세트’와 그들의 존재를 인정해 줘야 할 한국의 기업이 원하는 ‘스펙 5종 세트’가 서로 따로 노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한국의 직장을 구하고자 애쓰는 20대들이 생각하는 ‘스펙 5종 세트’는 바로 학점, 자격증, 토익점수, 해외연수, 인턴십 경험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미국의 한인 학생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모두들 GPA에 SAT 점수, 각종 경시대회 및 인턴십, 과외활동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실제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가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가거나 직장을 잡고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며 일생을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 정작 필요한 ‘스펙’은 대학 입학과는 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서작성 능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그리고 대인관계와 비즈니스 에티켓 여기에 회사 업무와 관련된 상식적인 지식들이다.

필자가 대입 세미나에서 빼놓지 않고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얻어지는 추천서에 관한 얘기를 언급하는 것도 사실은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대학이 인생의 끝이 아니고 시작이기에 더욱 더 그러하다.

대학원 진학 때에도 추천서를 잘 받기 위해서는 교수와의 관계가 좋아야 하고,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뒷받침된 대인관계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이것은 단지 말만 잘하면 되는 기술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은 감각을 이용한 소통 능력이기도 하다. 인간은 오관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골고루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동물이다.


Google의 미국 본사에서 입사시험 면접 때의 유명한 얘기가 있다. 지원자들에게 세대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여덟 살짜리 조카에게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설명해 보시오. “전 세계 20대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 하는 기업의 하나인 구글은 역시 뛰어난 회사다. 돈을 벌어야 하는 곳인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세대를 넘나들며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또래끼리는 대화가 잘 통하는데 윗사람들이나 혹은 어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면 돈을 벌어들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것이 구글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런 능력을 가진 자들이 바로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writing 능력이다. 거의 모든 대학이 뛰어난 writing능력을 가진 지원자를 좋아한다. 대학뿐 아니라 대학원,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SAT Writing만점을 받기 위한 스킬이 아닌 문서 작성 능력 및 프레젠테이션 능력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칼리지 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눈에 띄게 좋은 SAT 점수 그룹은 AP Writing 클래스를 들은 학생들이다. 이들의 평균 점수는 1,984점을 기록하고 있고 이것은 다른 AP 클래스를 들은 그룹의 SAT 점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말하기, 쓰기 능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문서작성 능력이다. 이것들이 통틀어 커뮤니케이션이 되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간 신입사원들을 보면 그들의 문서작성 능력이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아주 잘하는 그룹에 속하는 학생들조차 때로는 아주 심플한 문서 저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학과 공부 때문에 기본이 되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는 무시가 되고 있다.

사회에 진출해서 하는 일들은 모두 결국 문서작성과 연관되어 있다. 믿기 어려운 현실은 문서작성에 대해 공포증을 앓고 있는 직장인이 무려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과 아이디어가 제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이를 한 장의 완벽한 문서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능력을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다. 짧고 의미 있는 문장을 구사하는 요령을 초등학교 때부터 조금씩 키워주자.

대입지원서 작성도 자신을 PR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자신의 능력들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이를 대학에 정확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역사적인 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나 같이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누군가에게 쉽고 정확하게 그리고 빨리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셰익스피어나 윈스턴 처칠,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 아리스토텔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도 이런 능력이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들이 선도적인 위치에서 대중들을 이끌었고 지금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니 김 <존스 홉킨스대학 교육학석사>, 시니어 어드바이저 <어드미션 매스터즈>
1-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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